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자연이 들려준 늦은 배움의 시간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다이버이자 영상감독인 크레이그 포스터가 번아웃을 겪는 시기에 대서양이 보이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20년 가까이 전 세계를 무대로 다큐멘터리를 촬영해 온 그는 자신을 덮친 번아웃과 슬럼프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습니다.
매일 고향의 바다로 들어가 카메라 없이 자연을 보며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어린 문어를 발견합니다. 이후 문어의 일생을 1년 동안 매일 관찰하면서 문어의 성장과 도전, 위기, 재생 등을 눈 앞에서 지켜봅니다.
바다와 문어는 그에게 단순한 촬영 대상이 아닌 '선생님'으로 변해갑니다. 문어는 주변의 위험을 감지해 도망치고 껍데기를 활용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다시 일련의 과정들을 시도하며 생을 이어나갑니다.
이러한 모습은 크레이그에게 삶의 회복력과 자연의 지혜를 깨닫게 해줍니다. 다큐멘터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과장하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깊은 감동으로 그려냅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도 지금 우리 눈 앞에 놓인 자연과 사람 그리고 하루를 깊게 들여다보는 태도는 시니어 세대에게 더욱 중요한 삶의 지혜로 다가옵니다.
콘텐츠 정보감독: 제임스 리드, 피파 에리치
출연: 크레이크 포스터
상영 시간: 1시간 30분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이용권 구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