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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노후준비 필요성 공감하지만…준비 정도는 미흡”

입력 2025-09-28 09:00

KB금융, 노후 가이드북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 발간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노후 준비의 필요성에서는 공감하지만 그 준비 정도는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KB금융그룹이 노후준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준비 필요성에는 77.8%가 공감하나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19.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25~7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정량조사)와 별도 패널을 대상으로 한 표적집단심층면접(정성조사, FGD)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먼저 ‘노후생활 준비와 인식’에서 한국인은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건강’(48.6%)과 ‘경제력’(26.3%)을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2023년 조사 대비 ‘건강’의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12.9%p 올랐다. 노후 행복의 핵심 요소로 꼽힌 ‘경제력’은 응답자의 5분의 1(21.1%)만이 노후 대비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준비 정도가 가장 미흡했다.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에서는 경제적 노후준비 기간부터 노후생활비 조달방법까지 한국 가구의 경제적 노후준비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경제적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나이로는 가장 많은(16.1%)응답자가 ‘50~54세’(평균 48세)를 꼽았다. 준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도 15.2%에 달했다. 한국인은 65세에 은퇴하기를 희망하나 실제로는 이보다 9년 일찍 은퇴하는(평균 56세) 현실에서 은퇴까지 경제적 노후준비를 위한 시간이 촉박했다.

한국 가구가 생각하는 노후 적정생활비는 월 350만 원, 최소생활비는 그 71.0%인 월 248만 원, 실제 조달가능금액은 월 230만 원으로 적정생활비의 65.7%에 그쳤다. 노후생활비 조달가능금액 중 60% 이상은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의 ‘연금’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으로 연금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그 밖에 부동산소득·근로소득·정부 및 가족지원 등을 예상했다.

‘한국인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AIP, Aging in Place)’에서는 이전부터 살던 친숙한 집이나 동네에서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글로벌 트렌드인 ‘에이징 인 플레이스’에 관한 동향 및 지원체계 조건을 진단했다.

AIP에 대해서는 80.4%의 응답자가 동의하며 2023년(66.1%) 대비 14.3%p 증가해 한국 사회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P의 기준인 ‘살던동네’의 물리적범위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도보30분 이내’(39.2%)의 거리로, 의료시설, 편리한 교통, 공원 등 자연환경, 쇼핑시설 등을 노후에 선호하는 ‘동네’ 인프라 조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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