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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맹신 금지” ETF 투자 주의사항 6가지

입력 2025-09-10 10:12

분배는 펀드 자산 일부를 지급, 새로운 수익 아냐

금감원, 10일 ETF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

기준가 추이 확인 및 분배금 원리도 알아야

합성총보수·자산구성내역 확인도 필수

▲한미 관세협상이 일본, EU와 비슷한 수준인 15%로 타결됐지만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실망감이 일면서 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0.28%)포인트 하락한 3245.44를 코스닥 지수는 1.57(0.20%) 포인트 상승한 805.24를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이투데이DB)
▲한미 관세협상이 일본, EU와 비슷한 수준인 15%로 타결됐지만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실망감이 일면서 코스피가 7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RX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0.28%)포인트 하락한 3245.44를 코스닥 지수는 1.57(0.20%) 포인트 상승한 805.24를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이투데이DB)
국장(국내 주식시장)과 미장(미국 주식시장)을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포모(FOMO·나만 소외되는 두려움) 심리’로 ETF에 접근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0일 금감원은 ETF 투자자 유의사항 6가지를 소개하면서 투자내용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투자자들은 ETF의 기준가(NAV)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 기준가는 ETF의 순자산총액(자산-부채)을 총 발행주수로 나눈 값으로 1주의 이론적 가치를 의미한다. 해당 수치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해당 ETF 자산운용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분배금을 수령하더라도 기준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더 클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분배는 펀드자산의 일부를 지급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새로운 수익 발생을 의미하지 않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서 A씨가 ETF 1좌에 1만 원일 때 100좌를 사 100만 원을 투자했다. 분배율은 10%여서 분배금을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1년 후 ETF 기준가가 8000원으로 떨어지면 투자금은 80만 원(8000 x 100)으로 감소한다. 분배금을 10만 원 받았다고 해도 총 투자금은 90만 원(80만+10만 원)으로 최초 투자금보다 줄어든다.

더욱이 분배율은 분배기준일의 ETF 순자산가치(NAV) 대비 분배금을 의미하므로 투자자의 투자원금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TF 기준가가 하락하면 순자산가치가 줄어들고, 분배할 수 있는 재원도 감소하면 분배금도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못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TF의 합성총보수(TER)도 고려한 투자비용도 확인해야 한다. TER는 운용보수, 판매보수, 신탁보수 등으로 이루어진 총보수 외에 기타(지수사용료, 회계감사비 등) 비용까지 합산한 것이다. 금감원은 “ETF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 투자비용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투자비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ETF의 추적오차와 괴리율이 커질 수 있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추적오차는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와 ETF의 순자산가치(NAV) 간의 차이를 말한다. 괴리율은 ETF의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의 차이를 말한다. 괴리율이 양(+)으로 나타나면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NAV)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고평가된 시장가격으로 매수할 경우 추후 시장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음(-)의 괴리율은 저평가된 시장가격으로 매도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ETF는 시차 등으로 인해 괴리율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괴리율이 과도하게 크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옵션을 활용한 ETF는 상승장에서 콜옵션 매도 시 기초자산 가치 상승분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효과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금감원은 “옵션을 활용한 ETF는 운용전략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 옵션 매도를 통한 고분배 등의 일부 측면만 부각될 수 있으나 옵션 매도를 통한 기초자산 가치 상승 포기 등의 기회비용이 수반되므로 사전에 상품의 운용전략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ETF의 운용전략이 구체화된 자산구성내역(PDF)을 확인해야 하고, 유튜브 등 SNS의 ETF 추천영상 및 추천글 등을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금감원은 “투자자가 편리하고 유용하게 ETF를 활용할 수 있도록 펀드신고서상 투자전략 및 투자위험을 면밀히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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