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퇴직연금 ETF’ 판매잔고 2조 돌파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021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ETF를 출시했다. 판매 잔고 2조 원 돌파는 작년 11월에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퇴직연금 ETF는 가입자가 본인의 적립금을 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해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엄격한 기준으로 투자상품을 선정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이후 50여 종의 ETF 상품을 추가 라인업해 현재 159개의 ETF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입 가능한 800여 종의 퇴직연금 ETF 중 위험 대비 수익률, 보수, 외부 펀드 평가기관의 평가등급 등 다양한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ETF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고 있다”며 “판매 중인 상품에 대해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운용성과 등 경쟁력이 열위한 상품은 판매를 중단하는 등 엄격한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월 ‘ETF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분할매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하나원큐’ 앱에서 ETF 상품 구성 종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3월에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4월에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카카오톡으로 제공하는 ‘하나 MP구독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연금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