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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보는 AI, 어떻게 시작할까?

입력 2025-09-02 07:00

[AI 사용설명서] 시니어를 위한 AI 입문 가이드

(오병돈 프리랜서)
(오병돈 프리랜서)

AI를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다. 누군가는 손주에게 들려줄 동화를 만들고, 누군가는 일기를 그림으로 남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형 AI’가 있다. AI를 경험한 적 없는 우리 세대에게 낯섦이 하나의 장벽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작은 허들을 넘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누구나 AI를 일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쉬운 사용법을 소개한다.


Part 1. AI 용어부터 차근차근

Q AI란 무엇인가요?

A AI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줄임말로 ‘인공지능’을 뜻한다. 사람처럼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을 컴퓨터가 흉내 내도록 만든 기술이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AI 스피커, 자동 번역기, 스마트폰 음성비서(예: 시리, 클로바, 빅스비) 등이 모두 AI 기술로 작동한 사례다.

Q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LLM이란?

A 최근 주목받는 AI는 글, 그림, 음악, 영상 등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생성형 AI’다. 대표적인 예가 ‘챗GPT’다. 챗GPT는 사람처럼 글을 쓰고 대화하며,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다양한 결과물을 생성한다. 생성형 AI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인터넷과 책, 신문 등 수많은 자료를 학습한 AI가 입력한 문장에 따라 가장 알맞은 답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Q ‘프롬프트’는 무엇인가요?

A AI에게 어떤 일을 시킬 때 사용하는 질문이나 문장을 ‘프롬프트(Prompt)’라고 부른다. AI에게 하는 말, 지시, 질문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예를 들어 “손주에게 들려줄 동화를 써줘”, “고혈압에 좋은 음식 알려줘”, “강아지가 공원에서 노는 그림을 그려줘” 이런 요청 문장이 모두 프롬프트다. 프롬프트는 구체적으로 작성할수록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Q ‘할루시네이션’이란?

A AI는 때로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이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환각’, ‘허위 생성’, ‘가짜 뉴스’ 등으로 불린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책 제목이나 인물 발언을 만들어내는 일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AI가 알려준 정보가 아무리 있을 법하다 하더라도 무조건 믿지 말고, 항상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유용한 툴(프로그램)과 요금제.
▲유용한 툴(프로그램)과 요금제.

Part 2. AI,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나?

AI는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비서이자 창작 파트너 역할까지 해낸다. 글쓰기, 그림, 영상, 요약, 일정표 작성, 건강 레시피 추천, 편지나 일기 쓰기 등 다양한 일을 AI가 도와줄 수 있어 시니어에게도 매우 실용적인 친구가 된다.

AI를 사용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시작에 필요한 것은 단 세 가지다. 먼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노트북 같은 기기다. 다양한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사용을 추천하지만, 타자 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하다. 생성형 AI 프로그램의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하면 말(음성언어)로도 AI에게 지시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이다. AI는 대부분 인터넷을 통해 작동하므로, 안정적인 와이파이나 데이터 연결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AI 프로그램에 회원 가입해 계정을 만들면 된다.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이메일이나 구글 계정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무료 버전도 많으니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녀, 도서관 프로그램, 복지관 IT지원센터 등에 요청해보자.


▲달리의 프롬프트 보조 활성화 기능 모습.
▲달리의 프롬프트 보조 활성화 기능 모습.

Part 3. “프롬프트? 그게 뭐예요?”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AI에게 이렇게 먼저 말을 걸어보자.

“나는 AI를 처음 써봐. 너랑 뭘 할 수 있는지 몰라. 설명해줘.” “60대 여성이 AI로 어떤 걸 하면 좋을지 추천해줘.” “내가 동화책을 만들고 싶은데 프롬프트 문장을 대신 써줄 수 있어?”

AI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조금 더 짧게 써줘.” “더 감성적인 말투로 바꿔줘.” 등의 수정도 자유롭게 요청할 수 있다. 몇 번 사용해보면 누구나 금방 익숙해진다. 실수해도 괜찮다.

▲프로그램마다 다른 그림 스타일.
▲프로그램마다 다른 그림 스타일.

익숙해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AI 프로그램은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고안한 기술로, 삶을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라는 뜻에서 ‘툴’이라 부르기도 한다. AI를 활용하다 보면 창작뿐 아니라 일상과 목표(건강관리, 자산관리, 멘털관리) 등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AI는 사람처럼 말하더라도 감정을 가진 존재는 아니다. AI가 알려준 정보를 무조건 믿지 말고, 늘 다른 자료와 함께 확인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개인정보(주민번호, 전화번호 등)는 절대 입력하지 말고,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저작권 관련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처음엔 따라 하기 어렵더라도, 이 가이드를 천천히 반복해보자. 당신의 첫 그림, 첫 시, 첫 노래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을지 모른다.


(오병돈 프리랜서)
(오병돈 프리랜서)

단계별 AI 프롬프트 만들어보기

① 내게 필요한 것 떠올리기

→ 예: “수업에 사용할 이미지가 필요해.”

② 그림의 형식 생각하기

→ “설명할 내용을 만화로 간략하게

보여주면 좋겠다.”

③ 프롬프트로 말해보기

→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선생님들께

설명하려고 해.”

→ “이걸 4컷 만화로 그려줘.”

④ AI에게 수정 요청하기

→ “이 그림에서 수정할 부분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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