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8년 기록, 아르코 ‘원 테이블 프린지’ 전시서 공개

입력 2025-08-05 10:13수정 2025-08-05 1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가 국내 대표 독립예술축제인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28년 역사를 조명하는 기록 전시를 선보인다.

아르코예술기록원은 기획코너 ‘원 테이블: 4. WWW’를 통해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축제 정신과 예술 실험의 여정을 전시한다. 전시는 8월 6일부터 11월 28일까지 아르코예술기록원 대학로 분원과 서초동 본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원 테이블’은 아르코예술기록원이 수집한 기록물을 바탕으로 특정 인물이나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를 기획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네 번째 시리즈 ‘프린지: 4. WWW’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컬렉션을 소개하며, 기록을 통해 축제의 정신과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98년 ‘독립예술제’로 출발해, 자유로운 창작과 다양한 예술 형식의 실험을 지향하는 대표적인 독립예술축제로 자리잡았다. 전시 제목 ‘WWW’는 ‘Whatever(무엇이든)’, ‘Wherever(어디든)’, ‘Whoever(누구나)’를 상징하며, 프린지의 핵심 정신을 요약한다.

‘프린지(Fringe)’는 공식적인 틀 밖에서 자유롭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지향하는 문화예술 운동 혹은 축제를 뜻한다. 원래는 1947년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에서 초청받지 못한 예술가들이 주변(프린지)에서 자발적으로 공연을 하며 시작된 개념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이런 프린지 정신을 계승하며 한국에서도 예술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실현하는 실험무대로 성장해 왔다.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실험기록(Whatever)을 담은 홍보물과 기사 스크랩, △공연 장소의 제약을 넘은 활동(Wherever)을 보여주는 영상, △예술가·관객·자원활동가 등의 인터뷰와 현장 영상(Whoever)으로 구성된다.

대학로 분원에서는 1998년 독립예술제 당시의 인터뷰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중심으로, 본원에서는 28년간의 축제 기록이 본격적으로 전시된다. 또한 축제 참여자 1000여 명의 명단과 연보를 정리한 무료 무가지 ‘원 시트’도 서울 시내 21개소와 온라인 누리집에서 배포된다.

아르코예술기록원 관계자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컬렉션 중 축제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체계적으로 관리된 기록을 통해 축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 기획”이라며 “전시에 포함되지 않은 기록은 사전예약을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기록원은 올해 4월 신동헌 만화가 컬렉션에 이어, 12월에는 안무가 임성남 컬렉션도 공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유튜버 손자투어 “할머니와 9년째 여행 중”
  • ‘엄빠, 걱정 말아요’…할머니·할아버지와 떠나는 여행
  • 우리의 여행은 당신의 여행과 다르다
  • '8월 축제 달력' 지역 축제로 떠나는 소확행 여행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