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 26조 원 규모 성장 예상… “스마트·인체공학 설계 수요가 성장 견인”

의료기관에서 환자 치료와 진료 동선을 뒷받침하는 각종 가구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료용 침대와 진료용 의자, 처치·검사용 테이블, 수납장, 의료기구 운반 카트(이동식 수납대) 등 ‘의료용 가구’ 전반을 포괄하는 시장이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입원·수술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31년 약 182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는 지난 3일 발표한 ‘2031년까지 글로벌 의료용 가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의료용 가구 시장이 2025년 134억 달러(약 19조 원)에서 2026년 140억 달러(약 20조 원)로 증가한 뒤, 2026~2031년 연평균 5.4% 성장해 2031년 182억1000만달러(약 2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시장 성장 배경으로 의료 인프라 확충과 환자 수 증가, 만성질환 부담 확대, 병원뿐 아니라 외래수술센터(당일 수술 중심의 전문 시설)와 장기요양시설 등에서 ‘환자 중심 환경’에 대한 수요가 커진 점을 들었다. 여기에 정부의 의료시설 현대화 투자와 함께, 센서·전동 기능 등 디지털 요소를 결합한 ‘스마트 가구’로의 전환 흐름이 도입 속도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제시됐다.
다만 성장의 제약 요인도 분명하다고 짚었다. 전동 침대나 모터 구동 방식의 이송침대, 모듈형 수술대 등 고도화 제품은 초기 도입 비용이 커 예산이 제한된 공공의료기관이나 신흥국 의료시설에서 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제품의 내구연한이 길어 교체 수요가 빠르게 반복되기 어렵고, 표준화 부족과 공급망 변동, 전동 장비의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기술 확보 문제도 과제로 언급됐다.
시장 내부 흐름으로는 감염관리 요구가 강화되면서 항균 표면, 이음새를 줄여 오염 축적을 낮춘 구조, 소독이 쉬운 디자인 등 ‘위생 중심 설계’가 부각된다고 봤다. 또 병상 운영 효율과 공간 제약, 당일 진료·수술 확대, 환자 회전율 상승은 ‘콤팩트·다기능’ 제품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고령 인구 증가와 비만 환자 대응 필요가 커지면서, 고하중 침대·수술대·특수 의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이 기회 요인으로 거론됐다.
세부 지표를 보면 2025년 지역별로 북미가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군별로는 의료용 침대가 2025년 26.4%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적용 분야별로는 ‘환자 케어 및 병상 관련 영역’이 2025년 37.3%로 최대 비중을 나타냈다. 최종 수요처는 병원이 가장 큰 시장으로 분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