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 대상… 버클리음대 총장 장학생 7년 연속 배출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2025년 CJ음악장학사업 장학생을 최종 선정하고, 최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통합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CJ음악장학사업은 2011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 대상 장학사업이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음악 인재 육성을 목표로 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24명의 장학생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올해 장학금은 △버클리 음대 부문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 △CJ-풀브라이트 음악대학원 장학 프로그램 등 세 분야로 나뉘어 운영됐다. 이 가운데 버클리 음대 및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에서 5명의 장학생이 최종 선정됐다.
버클리 음대 부문에서는 총장 전액 장학생으로 피아노 퍼포먼스 및 뮤직 프로덕션&엔지니어링(MP&E)을 복수 전공 중인 한지환 학생이 선발돼 연간 약 7만3,000달러(한화 약 1억 원) 상당의 전액 장학금을 최대 4년간 지원받는다. 이는 CJ음악장학사업이 해당 장학금을 통해 7년 연속 총장 장학생을 배출한 사례다.
우수 장학생 부문에는 임준석(영화음악), 최성민(전자음악), 한지효(전자음악)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에서는 어쿠스틱 베이스 전공으로 미국 UCLA 산하 허비 행콕 재즈연구소(Herbie Hancock Institute of Jazz)에 입학 예정인 김예린 학생이 선정됐다.
CJ문화재단은 단순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CJ아지트 공연장과 스튜디오 녹음 등 음악 활동을 위한 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장학생의 실연 경험을 위한 글로벌 무대도 지원한다. 2022년부터는 주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Young Korean Artists Series’를 개최해, CJ음악장학생 출신 뮤지션들이 현지 관객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는 독일한국문화원과 협력한 ‘Korea in Focus with CJ’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재즈 밴드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이 독일 현지에서 공연을 성료했으며, 9월에는 홍선미 퀄텟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유망한 한국 음악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학업과 음악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CJ음악장학사업이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