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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운무 아래 삶이거늘

기사입력 2022-09-27 08:41

(최경인 사진작가)
(최경인 사진작가)

비 쏟아지고 갑자기 갠 날

구름은 미처 승천하지 못하고

운무가 되어 북한산 허리 자락을 잡았다


그 밑에 흐리다 투덜대는 이들이 보인다

늘 받던 햇살이 없다고

알고 보면 북한산 대님 같은 인생인걸

멀리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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