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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황혼 속 여의도

기사입력 2022-08-19 16:40

(최경인 사진작가)
(최경인 사진작가)


흐렸지만 먼 하늘엔 구름이 없던 날

태양이 세상을 황금빛으로 물들일 때

불타오르는 여의도는 세상사를 보는 듯하다

오렌지빛 부와 코발트빛 권력이 뒤엉키는 곳

그들의 욕망은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산성 꼭대기에서 보는 불구덩이 속 화염은

모든 것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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