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포토 에세이] 봄 햇살과 봄의 전령이 만나다

입력 2022-04-14 08:56

(최경인 사진작가)
(최경인 사진작가)


수양 벚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꽃향기를 흩뿌리면 봄 햇살이 그 자태를 따뜻하게 감싼다.

빛을 등진 벚꽃은 빛을 안고 있을 때보다 아름답다. 반사된 빛은 단조롭지만 투과한

빛은 깊이와 질감이 있다. 역광의 미학이다.

우리는 자연의 화려한 변화에

다시금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

그 아름다움에 취하며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함까지 느낀다. ‘아, 봄이 왔구나’.

봄꽃들은 봄을 서둘러 알리려 그런 것일까. 앞다투듯이 잎보다 먼저 꽃망울을 터뜨린다.

전령의 역할보다는 빠른 결실을 보기

위함일 테지만.

머지않아 함박눈처럼 꽃잎을 떨구며

‘벚꽃 엔딩’을 맞을 때 우리는 다가올 신록의 축제를 맞을 준비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AI가 쓴 가상 에세이 “실버타운에서 만난 새로운 나”
  • 거짓말하는 AI, 고령자 AI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 시니어, AI 교육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 AI 교육의 변화, 정책부터 생활까지 포용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