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디어 런드리’ 배우 유태웅
배우 유태웅은 2021년을 바쁘게 보냈다. 그는 드라마 ‘빈센조’, ‘경찰수업’에 출연하며 악역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연극 ‘리어왕’으로 무대에도 올랐다. 그리고 12월에는 KBS 2TV ‘사랑의 꽈배기’에 출연하고, 연극 ‘디어 런드리’로 또 무대에 오른다. 쉴 틈 없이 바쁘지만, 그는 행복해 보인다.
유태웅이 선택한 ‘디어 런드리’는 ‘빈센조’, ‘김과장’, ‘굿닥터’ 등 드라마 제작사 로고스필름과 ‘얼쑤’, ‘쿵짝’ 등의 작품을 보유한 우컴퍼니가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연극이다.
‘디어 런드리’는 24시간 빨래방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코미디로, 청춘들의 일과 꿈, 사랑뿐만 아니라 중년 가장의 애환 또한 담은 작품이다.
디자이너 민준과 인터넷 기자 윤하는 동네 빨래방에서 자주 마주친다. 티격태격하며 서로에 대한 비호감만 쌓여가던 두 사람은 빨래방 관리인 정우가 알려준 방명록 ‘디어 런드리’에 익명의 일기를 쓰게 되고, 서로의 글에 댓글을 남기는 ‘비밀 친구’가 된다. 유태웅은 빨래방 관리인 정우 역을 맡아 이전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디어 런드리’로 2021년 유종의 미를 장식할 그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디어 런드리’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제가 배우로서 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무대는 배우에게 에너지를 충전해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어 런드리’를 통해 좋은 기운의 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디어 런드리’는 어떤 연극이고, 관객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를 꼽아보자면?
우리 연극은 빨래방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죠.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생활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안에 매력이 있는 연극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를 느끼실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빨래방 관리인 정우 역을 맡았다.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데?
항상 중절모와 바바리코트를 입고 다니는 정우는 빨래방 터줏대감이자 빨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초고수예요. 정우 역의 연기 포인트는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래서 반전의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우를 연기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많은 정서 중 그동안 못 보여드렸던 정서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연기 변신까지는 감히~~ 하하하.
올해 바쁘고 유의미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빈센조’라는 작품에 출연해 악의 축의 한 획을 긋기도 했죠.(웃음).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도 합니다. 저에게 2021년은 다시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고민하던 부분을 시험해보고 응용할 수 있었던 행복한 한 해였죠. 제가 1996년 드라마 ‘아이싱’으로 데뷔했으니, 데뷔한 지 벌써 30년 차가 가까워집니다. 앞으로 책임 있는 배우, 신뢰할 수 있는 배우,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희 연극 ‘디어 런드리’, 재밌는 연극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느끼시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odspeed~!
연극 '디어 런드리'
일정 12월 4일~12월 31일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연출 우상욱
출연 김도빈, 김찬호, 한수림, 박한들, 유태웅, 오용
<이 기사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BRAVO My Life) 2021년 12월호(VOL.84)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