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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취미·여가 활동이 가장 중요"…"온라인 중심 불편해"

기사입력 2021-06-08 19:02

보건복지부 2020 노인실태조사③ 삶의 가치와 정보화

▲경제활동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은 현재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취미·여가 활동을 꼽았다.(이투데이)
▲경제활동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은 현재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취미·여가 활동을 꼽았다.(이투데이)

치열했던 삶을 내려놓고 은퇴한 노인들은 어떤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보건복지부가 7일 발표한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그 답이 있다.

경제 활동보다 중요한 취미·여가 활동

노인들이 현재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취미·여가 활동이었다. 37.7%가 이를 선택했고, 다음으로 경제 활동 25.4%, 친목(단체) 활동 19.3%, 종교 활동 14.1%, 자원봉사 활동 1.7%, 학습 활동 0.9% 순으로 응답했다. 다수의 노인들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노인 80.3%가 여가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여가 문화 활동 가운데 산책이나 음악 감상 같은 휴식이 52.7%로 가장 많았으며, 취미 오락 49.8%, 사회와 기타 44.4%, 스포츠 참여 8.1%, 문화 예술 참여 5.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문화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휴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노인들은 여가를 어디에서 즐길까? 노인 중 28.1%는 경로당에서 여가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노인복지관 9.5%, 사회복지관·장애인 복지관·여성회관 6.0%, 공공 여가 문화 시설 4.7%, 노인 교실 1.8% 순이었다.

이는 최근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사회 프로그램 확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음악 활동, 바둑 장기 교실, 문학 활동, 미술 활동, 공연 활동, 한방 치료, 안마 교실, 방문 간호, 웃음 교실, 요가·명상, 건강 운동 등이 있다.

▲노인의 여가문화시설 이용률과 이용 이유
▲노인의 여가문화시설 이용률과 이용 이유

노인 74.1% "온라인 중심 서비스 불편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사회는 점점 더 디지털화하고 있다. 노인들도 56.4%인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노인의 정보화 기기 사용률과 활용 역량은 상대적으로 낮은 나이인 65~69세 노인이 81.6%, 85세 이상 노인이 9.9%로 노인 간에도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들의 연령별 정보화 기기 사용 역량
▲노인들의 연령별 정보화 기기 사용 역량

특히 노인 74.1%가 온라인 중심으로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정보화 기기를 이용할 때 불편함을 경험하고 있었다.

교통수단을 예매해 본 노인 중 60.4%, 키오스크 활용을 통한 식당 주문을 해 본 노인 중 64.2%, ATM 기기를 이용해 본 노인 중 38.4%, 카드 전용 상점을 이용해 본 노인 중 31.3%가 불편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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