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인구 100만 명당 하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최근 일주일 사이 유럽국가 중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12일에서 19일 오전 사이 스웨덴 평균 인구 100만 명당 일일 코로나19 사망자는 6.25명으로 유럽국가 가운데 가장 많았다”며 “은 유럽국가는 스웨덴으로 6.25명이고, 두 번째는 5.75명인 영국이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은 주변국에 비해 코로나19 사태를 안일하게 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유럽 내 여러 국가가 학교와 상점 문을 닫고 이동 제한을 명령했으나, 스웨덴은 관련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체육관과 같은 집단시설도 계속 운영했다.
또한 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노년층 홀대론’에 직면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요양시설에 머무는 고령자를 의사 승인 없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위급 시 산소 공급 조치를 금지했다. 실제로 현지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은 70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는데도 계속 근무를 하게 한 사실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