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유권자가 4399만여 명으로 확정됐다. 특히 시니어 유권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1대 총선 유권자 숫자는 4399만4247명으로 4년 전 총선 때보다 189만3849명 늘었다.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인 연령층은 베이비붐 세대인 60대로 나타났다. 2016년 총선 때 520만여 명이었던 유권자가 124만여 명 증가한 64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70대 이상 유권자도 463만여 명에서 557만여 명으로 늘었다.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1200만여 명을 돌파한 것이다.
총유권자 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이들 시니어 세대의 표심이 이번 총선의 결과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수도권 등 접전 지역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니어 세대 유권자의 ‘힘’은 ‘총선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29세는 60.4% △30대는 75.6% △40대 84.4% △50대는 80.3%로 집계됐다. 60대와 70세 이상은 이를 상회하는 수치인 86.6%, 90.9%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총선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조사’는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