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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로심불로(身老心不老)

기사입력 2020-01-16 10:13

늙지 않으려는 노력 같은 것은 없다. 잘 늙어가기 위한 원칙과 소신이 있을 뿐이다. 멋진 에이징 철학을 인생 선배들에게 들어봤다.

✽어르시니어: 새로운 어른+시니어

나이 듦의 품격, ‘어르시니어’에게 듣는다

나태주(75세) 시인

새해가 되고 날마다 새날이 되지요. 그것은 날마다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태어난다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우리 마음속에는 날마다 태어나는 새로운 날이 있고 새로운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옛날 어른들은 신로심불로(身老心不老)라는 말씀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했습니다. 신로심불로는 아시다시피 몸은 늙지만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 늙지 않는 마음으로 새로운 날을 바라고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산다면 우리는 늘 젊은 사람이 될 것이고, 어린 사람이 될 것이고, 좋은 삶을 사는 삶이 될 것입니다.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자면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이라는 사람은, ‘청춘(Youth)’이라는 글에서 청춘이란 나이가 아니고 빛나는 피부가 아니고 그 사람의 마음속 싱싱한 마음 자세라고, 그 사람의 눈동자라고 그 사람의 새롭게 생각하는 상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앞세워서 새해에도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서로가 같은 마음입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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