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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길목에서 따뜻한 콘서트를 맞이하다

기사입력 2018-03-13 09:06

▲사진=이투데이 고이란 기자
▲사진=이투데이 고이란 기자
일주일 전 혹시 아내가 3월 9일 콘서트 약속을 잊을까 염려되어 아내에게 카톡을 보냈는데 집에 와 보니 아내가 집에 없었다. 아내는 카톡을 보고 지웠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당일인줄 알고 약속장소인 국회의사당 역에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해프닝으로 참가 연습을 한 후에 어제는 정확하게 함께 만나 작년 음악회 때 식사를 했던 생선구이 집에서 연어구이를 맛있게 먹고 KBS 본관 매표소에서 공연 입장권을 받고 대기 중 오랜만에 만난 동년 가자단 지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동년가자단원 모두가 일필휘지에 품위가 있는 분들이라 함께 만날 때 마다 정겹고 반가웠다. 다음에는 미리 약속을 잡고 좀 일찍 와서 함께 식사하고 차도 마시면 마치고 바로 헤어지더라도 아쉬움이 좀 덜할 것 같다.

이날 공연의 진행은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서현진의 준비된 사회로 아주 매끄럽고 깔끔하게 진행되었다. 공연의 전반부는 K' ART 발레단의 우아한 연기,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다는 김남윤 예술 감독의 바이올린 오케스트라의 다양하고 화려한 연주로 진행되었고, 후반부는 작년 연말 팬텀 싱어 최종 우승팀인 남성 중창단 포르테 디 콰트로의 노래와 가수 김범수의 우렁찬 가창력이 돋보인 무대였다. 한 마디로 전반부가 깊이 있는 순수음악이었다면 후반부는 관객을 웃고 울고 즐겁게 해주는 대중음악의 무대였다.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느꼈던 바이지만 오늘 6회째를 맞는 따뜻한 콘서트를 맞아 사회자와 대담을 나눈 이 투데이 김상우 부회장의 간결하고 멋있는 인사말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항상 고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국민이 부자가 되고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는데 힘이 되도록 이투데이가 경제신문으로 소명과 역할을 다하겠다” 는 짧은 메시지 속에 독자와 광고주 그리고 임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깊이 있게 전달해 주는 것 같았다. 동년 기자단의 일원으로 이 일에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평판을 받고 있는 프로수준의 무대라서 그런지 K' ART 발레단의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연기는 손동작 몸짓 하나하나가 우아하고 아름다웠으며 과감한 연기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기에 손색이 없었던 것 같다. 나와 같은 발레의 문외한도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바이올린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사우드 오브 뮤직’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노래와 함께하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어린 아이부터 대학생까지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영재들이라 그런지 일사불란한 연주라 더욱 좋았다.

2017년 '팬텀싱어'의 우승자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우렁찬 가창력과 화음으로 우승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더 관객들에게 각인 시킨 것 같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가수는 김범수였다. 가수생활 20년째를 맞는 경력에 어울리게 관객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으며 일어나서 춤을 추게 하는 정말, 열기 넘치는 따뜻한 음악회로 만들었다.

이제, 봄은 이투데이가 주최하는 ‘따뜻한 콘서트’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관객과 관계자 모두를 행복하고 즐겁게 하는 그 힘으로 김상우 부회장의 말씀처럼 한국경제 발전과 국민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더욱 발전된 모습의 그런 2019 따뜻한 콘서트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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