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론의 대가로 손꼽히는 데일 카네기,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쓴 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독자의 편지를 받습니다. 편지에는 “당신의 책은 읽을 가치가 없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는 편지를 읽자마자 바로 펜을 들어 답장을 써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답장을 써내려가는 카네기의 숨소리는 거칠었고 손은 가늘게 떨렸습니다. “당신 지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요? 아마도 당신은 내가 보내는 이 답장조차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군요…….” 카네기는 감정에 북받쳐 답장을 쓰고는 책상 서랍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서랍을 열어 자신이 썼던 답장을 꺼내 다시 읽어봤습니다. 그러고는 씩 웃고 펜을 들고 다시 답장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제 책에 대해 충고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신 의견은 잘 반영하겠습니다…….” 곁에서 보고 있던 비서가 의아해하며 왜 답장을 두 번씩이나 쓰냐고 묻자 카네기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 번째 답장은 감정에 휩싸여 화풀이로 쓴 것이니 보낼 수가 없지.” 그러니까 카네기는 첫 번째 답장을 서랍 속에 넣어두고 자신의 화가 조용히 가라앉기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화가 난다고 당장 소리를 지르거나 상대방을 공격하면 안 됩니다. 감정에 끌려 다니다 보면 사람은 잃고 후회만 남습니다. 카네기는 현명한 감정관리 능력으로 인간관계론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당신은 하루에 몇 번이나 화를 내나요? 큰일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사소한 일들에 흥분을 하고 화를 내는 것은 상대방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해로운 일입니다. 화가 났을 때는 먼저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특효약입니다. 여기 ‘후회 없이 화내는 30초 화 관리법’을 소개하니 잘 활용해보세요.
1단계: 화가 나면 눈을 질끈 감고 복식호흡을 10회 실시한다.
2단계: 30초 동안 지금 이 문제가 내 건강보다 중요한지, 그리고 화를 내서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지, 두 가지 질문을 해본다.
3단계: 만일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이 모두 ‘NO’라면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모두 ‘YES’라는 대답이 나왔다면 화를 낼 만한 상황이다. 이때는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화의 감정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