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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추천 공연] <미스터 쇼> 연출 박칼린, "여성들이여, 본능에 충실하라!"

기사입력 2015-06-02 09:41

▲박칼린 연출의 <미스터 쇼> 포스터.

욕망하는 신중년을 위한 여성전용 19금 공연 <미스터 쇼>

2014년 전국을 뜨겁게 달군 박칼린 연출의 국내 최초 여성 전용 19금 공연 <미스터 쇼>가 더 핫한 무대로 돌아왔다. 여성의 욕망과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탄탄한 근육의 꽃미남 8명이 펼치는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 연출은 그야말로 오감을 자극한다. 골프장이나 당구장 등을 찾는 남성들과는 달리 마땅한 아지트가 없는 여성들을 위해 눈치 보지 않고 건강하고 즐겁게 욕망을 해소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박칼린 연출의 <미스터 쇼> 스틸컷.

[미니 인터뷰] "여성들이여, 본능에 충실하라!" <미스터 쇼> 연출 박칼린

Q) 평소 박칼린 연출의 이미지와 19금이라는 단어는 조금 생소하다. 이러한 무대를 연출하게 된 배경과 계기는?

한국에 살면서 대한민국 여자들이 남자들 없을 때 어떻게 노는지 봤다.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는데 여성들은 숨어서 이를 해소해야 하는 게 싫었다.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부끄럽지 않으면서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여자들끼리 유쾌하게 놀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여고 풍경을 떠올려 보라.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기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논다. ‘미스터 쇼’는 여성 관객들이 자신의 본능에 따라 맘 놓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Q) 여성의 욕망을 깨우기 위해 출연자들을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고 하는데 여자의 판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남자의 기준은 무엇이었나?

여성마다 각각 다른 남성에 매력을 느낀다. 때문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유형별로 구성하려고 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데, ‘미스터 쇼’ 배우 캐스팅의 중점은 외모나 완벽한 연기력, 댄스 실력은 아니다. 여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Q) 여성관객만을 위한 공연이기 때문에 일반 공연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또 특별히 더 심혈을 기울인 점은 무엇인가?

수위 조절에 가장 고심했다. ‘미스터 쇼’는 야한 쇼가 아니라, 섹시하지만 건강하고 유쾌한 쇼다. 여성들이 보기에 추하거나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장면은 없애고, 의상부터 동작 하나까지 여성의 시선으로, 남자가 가장 낭만적이라고 생각할 만한 여성의 판타지를 무대로 구현하려 노력했다.


Q) 여성관객들이 ‘미스터 쇼’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 준다면?

‘미스터 쇼’ 관람에 나이는 상관없다. 젊은 20세부터 60세 이상의 나이 드신 분들까지 모두가 똑같은 여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미스터 쇼’를 보러오는 관객 중에서는 딸, 엄마, 할머니 3대가 같이 공연을 관람하러 오는 경우도 있다. ‘미스터 쇼’를 관람하는 그 순간만큼은 누군가의 어머니, 할머니도 아니다. 본능을 맘 놓고 바라보며 즐길 수 있을 때 여자는 다 똑같다. 여자로서 마음껏 즐기고 본능에 충실하시길 바란다.



<공연 정보>

공연 '미스터 쇼' 일정 5월 29일 ~ 6월 28일 장소 롯데카드아트센터 아트홀 연출 박칼린 출연 정철호, 최용진, 이천은 등 관람등급 만 19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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