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혈액세포로 조혈모세포 만드는데 성공- 美연구팀

기사입력 2014-04-29 10:31

미국 연구팀이 쥐의 혈액세포로 조혈모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은 이식 가능한 조혈모세포의 수에 좌우된다. 이식된 조혈모세포 수가 많을수록 생착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조혈모세포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각종 혈액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줄기세포로 골수와 제대혈(탯줄혈액)에 들어있다.

연합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데릭 로시 박사는 다 자란 쥐의 혈액세포인 골수세포에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라고 불리는 8가지 유전자 스위치를 주입, 조혈모세포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쥐에서 채취된 골수세포를 8가지 전사인자(Hlf, Runx1t1, Pbx1, Lmo2, Zfp37, Prdm5, Mycn, Meis1)에 노출시키자 조혈모세포로 환원됐으며 이를 다시 쥐에 주입하자 각종 혈액세포를 만들어냈다고 로시 박사는 밝혔다.

 

이 조혈모세포는 정상적인 조혈모세포와 구분이 거의 불가능했으며 유전자 발현패턴도 자연 조혈모세포와 놀라우리만큼 비슷했다.

 

이는 환자의 다른 세포를 이용해 자가 조혈모세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시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골수에 있는 조혈모세포는 2만개에 1개꼴로 매우 드물기 때문에 환자의 다른 세포로 자가 조혈모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하다면 조혈모세포 이식 분야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로시 박사는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셀’(Cell) 온라인판에 실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기사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기사

  • 학연·지연·혈연은 그만! 요즘 중년의 관계 맺기 트렌드
  • 중장년의 '어른 공부'를 위한 공부방, 감이당을 찾다
  • 중년 들어 자꾸만 누군가 밉다면, “자신을 미워하는 겁니다!”
  • “은퇴 후 당당하게” 명함 없어도 자연스러운 자기소개법은?

브라보 추천기사

브라보 테마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