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소유주식 수, 전체 60% 이상 차지
주식 열풍 속 전체 연금저축보험 해지 늘어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 주식 소유자는 1442만333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0대는 333만2547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60대도 220만464명(15.3%)에 달했다. 70대(79만2568명)와 80세 이상(30만2603명)을 합치면 50대 이상 개인 투자자는 모두 665만8182명으로 전체 개인 주식 소유자의 46%를 차지했다.
주식 보유 규모도 고령층이 압도적이었다. 50대는 193억7593만여 주(34.4%), 60대는 150억2970만여 주(26.6%)를 보유해 두 연령층이 전체 개인 보유 주식의 61%를 차지했다. 70대(9.3%)와 80세 이상(2.9%)까지 포함하면 50대 이상이 개인 보유 주식의 73.2%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장년층이 국내 증시의 핵심 투자자층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노후 대비 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7만2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554건)보다 62.7% 증가했다. 해약금도 1조7421억 원으로 1조 원을 웃돌았다.
펀드 환매 역시 크게 증가했다. 올해 1~5월 환매 건수는 180만91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3% 증가했다. 환매 금액은 약 2786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1% 증가했다.
이는 주가 상승 기대감에 연금저축과 펀드 등 장기 투자자금까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은 작년 5월 2210조6400억 원에서 올해 5월 6933조1400억 원으로 급증했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역대 서킷브레이커 발동 13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7건이 발생했고, 코스피 사이드카는 35회, 코스닥 사이드카는 18회 발동됐다.
송 의원은 “정부는 단기적인 주식 시장 부양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일관된 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