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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말 사전] 손주와 함께 떠나는 ‘키캉스’

입력 2026-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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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부터 활용까지 웃으며 배우는 요즘말

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이미지=이은숙 기자ㆍAI 생성)
(이미지=이은숙 기자ㆍAI 생성)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조부모들의 일상도 달라진다. 맞벌이하는 자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단순히 집에서 손주를 돌보는 것을 넘어, 함께 호텔로 떠나는 새로운 휴가 트렌드가 자리를 잡고 있다. 바로 ‘키캉스’다.

키캉스는 ‘키즈(Kids)’와 ‘바캉스(Vacance)’를 합친 신조어로, 어린아이와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보내는 휴가를 뜻한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아이가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숙소를 중심으로 온 가족이 쉬고 노는 새로운 가족 휴가 문화다.

예전에는 가족 여행이라고 하면 유명 관광지를 찾아다니거나 여러 장소를 둘러보는 일정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손주들은 키즈풀, 실내 놀이 공간, 체험 프로그램이 갖춰진 호텔을 경험하며 자란다. 조부모 입장에서는 더위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손주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부모 세대는 육아 부담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으니 세대 모두에게 실용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국내 주요 호텔과 리조트들은 이 흐름을 읽고 조부모와 손주를 겨냥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키즈 전용 수영장, 쿠킹 클래스, 공예 체험 등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콘텐츠와 어른이 편히 쉴 수 있는 라운지와 스파 서비스를 함께 묶은 구성이 대표적이다. 인기 있는 곳은 방학 시즌 전부터 예약이 꽉 차는 경우가 많아 서두르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키캉스를 처음 계획하는 시니어라면 몇 가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키즈 시설이 아이 연령에 맞는지, 이동 동선이 어르신에게 무리가 없는지를 예약 전에 살펴보면 실망 없는 여행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방학 성수기에는 요금이 오르는 만큼 평일을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한편 최근에는 휴가와 여가를 결합한 신조어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더위를 피하는 ‘도캉스’,대형 쇼핑몰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즐기는 ‘몰캉스’가 대표적이다. 손주들이 자주 찾는 ‘키카’ 역시 키즈카페의 줄임말로, 어린이 놀이공간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자리를 잡았다. 휴가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질수록 이를 반영한 언어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손주와 함께 키캉스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멀리 떠나지 않아도 괜찮다. 같은 공간에서 웃고 이야기하며 보낸 하루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휴가가 될 것이다.


짧고 헷갈리는 요즘말도 하나씩 들여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뜻을 알아보는 작은 시도면 충분합니다.

말 한마디를 이해하는 경험이 세대 간 대화를 이어주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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