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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파크골프, 사람을 만나고 건강해지는 운동”

입력 2026-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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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종 전 프로야구선수, ‘제1회 비바브라보배 강남3구 파크골프대회’에 참가

프로야구 OB에서 포수로 활동…한국 최초 지명 타자

은퇴 후 골프 티칭 자격증도 취득, 약 15년 전 파크골프 입문

▲박해종 전 프로야구선수가 서초구파크골프협회 부스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지희 기자 jhsseo@
▲박해종 전 프로야구선수가 서초구파크골프협회 부스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지희 기자 jhsseo@
“집에만 있었을 사람들이 경기장에 나와서 공을 치고, 웃으며 애기하는 게 무엇보다 최고예요.”

6월 15일 서울 강남탄천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비바브라보배 강남3구 파크골프대회’에서 만난 박해종 전 프로야구선수는 파크골프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가성비 좋고, 항상 즐겁고, 건강에 정말로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답했다.

박 전 선수는 1952년 생으로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다. ‘한국야구 사상 첫 지명타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파크골프가 국내에 막 보급되던 초창기부터 활동한 원로 동호인이다. 야구선수를 은퇴한 후 골프에 입문해 30여년간 활동하면서 티칭 자격증까지 땄다. 이후 약 15년 전부터 파크골프를 시작했다. 서초구파크골프협회에서는 경기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박 전 선수는 이경흥 씨와 한 조를 이뤄 57타를 기록했다.

오랜 시간 파크골프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그는 파크골프 초창기와 비교하면 회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시니어들의 참여가 증가한 것이다.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시절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박해종 선수. 사진=본인 제공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시절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박해종 선수. 사진=본인 제공
박 전 선수는 시니어들이 파크골프로 모이는 이유로 ‘가성비’와 ‘사회적 교류’를 꼽았다. 서울 자치구의 공공 파크골프장의 경우 이용료가 2000~4000원 수준이다. 수십만 원이 드는 골프 비용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

“전업 주부로 살아온 여성 분들은 파크골프를 통해 사회생활을 하고, 사람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행복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원로로서 흐뭇하고, 앞으로도 파크골프를 많이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운동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파크골프로 운동을 하니깐 병원비도 일단 많이 안 나가고 있어요. 회원들끼리 건강 증진 효과를 생각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파크골프장을 많이 조성을 해줘야 된다고 얘기도 한답니다.”

박 전 선수는 파크골프인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파크골프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크골프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거예요. 회원 수 증가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경기장을 더 많이 조성하는 게 필요합니다.”

박 전 선수의 휴대폰 속에는 야구장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던 청년 박해종이 있었다. 그리고 70대가 된 지금, 그는 또 다른 그라운드인 파크골프장에서 활기찬 스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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