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지역별 고령화 격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령화 관련 지표는 각 지역의 초고령사회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을 제시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최근 통계를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시각화 체험하기’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콘텐츠에는 인구, 경제, 보건·복지 등 16개 분야, 총 264개 지표가 담겼다.
브라보마이라이프는 이 가운데 고령화와 직결된 주요 지표를 선별해 데이터로 재구성하고, 독자들이 자신의 삶과 지역을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전달하고자 한다.

9일 국가데이터처의 ‘데이터 시각화 체험하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모든 시·도에서 고령인구비율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남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령인구비율을 유지해왔다.
연도별로 보면 2000년 전남의 고령인구비율은 11.9%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5%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이미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전남은 2014년에는 20.1%를 기록하며 전국 시·도 가운데 고령인구비율이 20%대에 가장 먼저 진입한 지역이기도 하다. 당시 경기도는 10.2%로, 이제 막 10%를 넘어서던 시기였다.
이후에도 전남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에는 매년 1%포인트(p) 이상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남의 고령인구비율은 내년에 30%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하고자 전남은 노인복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노인복지 예산 1조7998억 원을 편성하면서 노인 일자리는 7만3000개로 작년보다 6000여개 늘렸다.
또한, 전남지역 경로당 9308개소에 연 174만 원의 운영비를 지급하고 냉·난방비와 양곡비를 지원한다. 운영비는 작년보다 20만 원 증액했다. 또한 ‘경로당 협업작업장’ 17개소에 9200만 원을 지원해 경로당 이용 어르신이 소일거리를 만들어 즐기며 소득을 올리도록 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비롯해 홀로 사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어르신지킴이단을 운영한다. 결식 우려 어르신 9700명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시·도는 △전남 28.5% △경상북도 27.5% △강원특별자치도 26.8% △전북특별자치도 26.6% △부산광역시 25.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5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12.3% △경기도 17.7% △울산광역시 18.6% △인천광역시 18.8% △광주광역시 18.8%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