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신미화 교수가 말하는 시니어 커뮤니케이션의 조건

입력 2026-03-09 06:00
기사 듣기
00:00 / 00:00

26일 비바브라보 클럽 개강 "당신의 경험이 수익이 되는 시간"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비바 브라보 클럽’은 취미나 일회성 강의가 아닌, 시니어의 경험을 다시 사회와 연결하는 실전형 커뮤니티다. 이 클럽을 기획한 신미화 일본 이바라키그리스도교대학 경영학부 교수는 “시니어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다시 역할을 갖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일본 초고령사회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신미화 교수가 현장에서 확인한 시니어의 진짜 불안은 ‘역할의 상실’이었다. 그는 “퇴직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필요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면서 외로움과 자존감 하락, 경제적 불안이 동시에 밀려온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직장을 그만뒀다고 해서 삶까지 정리되는 것이 아닌데, 우리 사회는 은퇴 이후를 공백 상태로 방치하고 있어요. 시니어에게 필요한 건 또 하나의 취미가 아니라 다시 사회와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기존 강의·모임이 오래가지 못한 이유

그동안 시니어 대상 강의와 모임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대부분 ‘좋은 강의’에서 멈췄다. 신 교수는 이 지점이 가장 큰 한계라고 봤다.

“강의는 감동을 주지만, 문을 나서는 순간 모두 사라집니다. 배움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행동이 수익이나 지속적인 활동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특히 블로그, 유튜브, 강사 활동처럼 혼자 시작해야 하는 일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함께 가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본 ‘행복한 시니어’의 공통점

신 교수가 일본 현장을 누비며 발견한 행복한 시니어들은 대부분 커뮤니티 안에서 ‘아주 작은 수익’을 만들고 있었다.

“한 달에 10만 원, 20만 원이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연금이 아니라 ‘내 경험이 여전히 가치 있다는 감각’입니다.”

배우고, 함께 실행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 선순환 구조라 시니어 삶의 표정을 바꾼다고 말한다. 작은 수익은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그 자존감은 다시 사회적 활동으로 이어진다.


‘비바 브라보 클럽’ 소수 정예인 이유

비바 브라보 클럽이 첫 기수를 30명으로 제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의를 전달이 목적이라면 더 많은 인원도 가능하지만, ‘비바 브라보 클럽’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니어의 변화’다.

“서로 이름을 알고, 얼굴을 기억하며, 각자의 도전을 응원할 수 있는 규모여야 협업이 생기고,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함께 배우고, 시도하고, 실패와 성과를 공유하는 관계 속에서만 지속 가능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후라는 단어를 지우다

신미화 교수가 이 클럽을 통해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 명확하다. ‘노후’라는 이름을 삶에서 지워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모임은 없었습니다. 배우고 끝나는 곳이 아니라, 당신의 경험이 수익이 되고, 일이 되고, 새로운 삶이 되는 곳입니다.”

이벤트 배너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노인 주거공동체, 이웃과 함께 늙다
  • 나이 들어 사는 집은 더 똑똑해야 한다
  • 주택 다운사이징을 하는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 색·소재·빛, 보이지 않으면 위험하다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