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매’ 통념 뒤집은 신간 日서 출간… 전문의가 권하는 스마트폰 활용법

스마트폰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인식을 반박하는 책이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치매 전문의가 스마트폰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치매 예방 도구로 재해석한 최근 신간이 발매됐다.
후쿠오카시에서 재택의료를 담당해 온 치매 전문의 우치다 나오키가 집필한 ‘뇌에 좋은 스마트폰, 치매를 스마트폰으로 예방한다’가 그것. 저자는 매달 약 1200명의 재택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로, 스마트폰을 치매 예방에 활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우치다 나오키는 “스마트폰이 뇌를 피로하게 하고 ‘디지털 치매’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사용 방식의 문제를 간과한 해석”이라며 “보상 구조를 바꾸면 스마트폰은 오히려 뇌 기능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책은 영국의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이 구성한 치매 예방·중재·돌봄 위원회가 제시한 ‘수정 가능한 14대 치매 위험요인’에 근거해, 난청과 사회적 고립, 우울, 운동 부족,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요인을 스마트폰 기능과 앱을 통해 관리하는 방안을 의료적 관점에서 풀어냈다.
특히 고령층이 생성형 AI를 ‘대화 상대’이자 ‘지적 활동의 동반자’로 활용하는 방식이 소개된다. 아침 인사나 일상 대화, 건강 습관 점검을 AI와 나누는 과정을 통해 뇌 자극을 늘리고 고립감을 줄일 수 있다는 제안이다. 음성 입력과 메모, 알람 등 기본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타인의 반응에 집착하는 사용 습관을 가족·지인과의 연결로 전환하는 설정 방법도 담겼다.
출판사 측은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의 해법이 아니라, 뇌에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사용 방식을 재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디지털 환경에 맞춘 새로운 예방 습관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