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파친코'...한 세대의 삶이 다음 세대를 버티게 한다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는 재일조선인 가족의 4대에 걸친 삶을 따라가는 대서사 드라마 입니다. 이야기는 1910년대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태어난 소녀 '선자(김민하 분)'로부터 시작됩니다. 가난하지만 심지만은 단단했던 어린 시절을 보낸 선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고 그곳에서 차별과 낯선 현실을 마주합니다. 수많은 굴곡을 겪으면서도 그는 타국의 땅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버텨냅니다.
드라마는 과거의 선자와 현재를 살아가는 손자 '솔로몬(진하 분)'의 시간을 교차하며 한 개인의 삶이 어떻게 다음 세대의 뿌리가 되었는지 차분히 보여줍니다. 화려한 성공담 대신, 이름 없이 견뎌낸 하루하루가 쌓여 역사가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립니다.
'파친코'는 시니어 세대에게 지나온 삶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선자는 위인도 아니고 영웅도 아니지만 가족을 위해 선택하고 버텨낸 순간들이 결국 다음 세대를 살게 했습니다. 전쟁과 가난, 산업화와 이민을 겪어온 오늘의 시니어 세대와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고생과 침묵 속의 선택들 역시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며 그 삶 자체가 훌륭한 유산이라고 말입니다.
콘텐츠 정보각본: 수 휴
연출: 코고나다, 저스틴 전
출연: 윤여정, 김민하, 진하, 이민호, 노상현, 정은채 등
볼 수 있는 곳: 애플TV+(이용권 구매), 티빙(이용권 구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