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웰다잉’ 죽음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형 전시 진행

‘웰다잉’은 ‘좋은 죽음’을 뜻하는 개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의 삶을 존중하며 준비하는 과정을 포괄한다. 한노협은 2024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웰다잉교육 체계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전시는 그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2025 웰다잉 수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 8편이 공개된다. 작품은 노인복지관 이용자와 사회복지사, 웰다잉 강사 등이 직접 경험한 죽음과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시 공간에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됐다. ‘Before I die’ 칠판 체험존에서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적어볼 수 있으며, 포토존을 통해 웰다잉의 의미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한노협 웰다잉 사업을 담당하는 허진선 사회복지사는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그 일부이기에, 누구나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보다 주체적인 삶을 준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웰다잉 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 행사 현장에는 노인복지관과 웰다잉 단체들이 참여해 세대 구분 없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