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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의 일부” 한노협, 마로니에공원서 웰다잉 캠페인

입력 2025-10-14 10:35

‘내가 만난 웰다잉’ 죽음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형 전시 진행

▲‘Before I die’ 체험존에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적으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관람객.(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제공)
▲‘Before I die’ 체험존에서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적으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관람객.(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제공)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이하 한노협)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내가 만난 웰다잉’ 수기 전시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죽음을 삶의 반대가 아닌 일부로 바라보며, 남은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살아가자는 ‘웰다잉(Well-dying)’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웰다잉’은 ‘좋은 죽음’을 뜻하는 개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스스로의 삶을 존중하며 준비하는 과정을 포괄한다. 한노협은 2024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웰다잉교육 체계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전시는 그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2025 웰다잉 수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 8편이 공개된다. 작품은 노인복지관 이용자와 사회복지사, 웰다잉 강사 등이 직접 경험한 죽음과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시 공간에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됐다. ‘Before I die’ 칠판 체험존에서는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적어볼 수 있으며, 포토존을 통해 웰다잉의 의미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한노협 웰다잉 사업을 담당하는 허진선 사회복지사는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그 일부이기에, 누구나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주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보다 주체적인 삶을 준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웰다잉 캠페인’이 함께 진행된다. 행사 현장에는 노인복지관과 웰다잉 단체들이 참여해 세대 구분 없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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