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L생명은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통풍에 대한 보장 강화를 위해 관련 특약 10종을 신설하고, 이를 기존 건강보험 3종에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탑재된 특약은 보험가입금액 1000만 원 기준으로 각각 1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고혈압 보장 특약은 고혈압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180일 이상 고혈압 약물치료를 받은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무)고혈압(원발성)약물치료보장특약(해약환급금 미지급형)’과 ‘(무)고혈압(원발성)약물치료보장특약(갱신형)’ 2종으로 출시했다.
당뇨병 보장 특약은 당화혈색소 수치 6.5% 이상, 7.5% 이상, 9.0% 이상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진단자금을 각각 단계별로 지급한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적혈구 내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됐는지를 보는 검사다.
또한 대표적인 시니어 질환인 대상포진 및 통풍 진단 시에도,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진단금을 지급한다.
이번 특약은 기존 건강보험 △(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갱신형) △(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 △(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 등 총 3종에 탑재한다. 보험 가입 나이는 일반심사형 기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까지다.
최근 보험사들은 가입 나이를 확대하고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달 초에 새로운 유병자 상품 ‘간편보험 고고 새로고침’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당뇨 병력을 고지항목에 포함해 당뇨병이 없는 만성질환자에게 기존 간편보험 대비 낮은 보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가입 가능 연령을 기존 70세에서 90세로 확대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5월에 최대 110세까지 보장하는 맞춤형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상품으로 고지 질병 항목을 확대하고 고지 유형을 세분화해, 가입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 수준에 맞춰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90세까지며, 10·15·20·30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110세까지 보장한다. 90·95·100세 만기 가입도 가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