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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의 눈에 시원하게 와닿도록”

입력 2025-07-14 08:00

[브라보 자문단] 가독성과 시각화 중심 개선 제안

▲(왼쪽부터)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
▲(왼쪽부터)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6월 11일 제5차 자문단 회의를 열었다. 6월호 콘텐츠 리뷰와 함께 8월호 스페셜 기획 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니어 독자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기획 방향과 매체 운영 전략에 관한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 6월호 리뷰 : 콘텐츠 퀄리티 향상… 소장 가치 강화 필요

‘브라보 마이 라이프’ 6월호 스페셜 주제는 ‘시(詩)’였다. 최근 시니어 세대에서 시(詩)를 통한 자기표현과 문학적 감수성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한 기획이다.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는 스페셜 기사에 관해 주제가 집약적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좋았다고 평가했다. 아쉬움도 전했다. 글이 너무 많고 여백이 적어 시각적으로 아쉬웠다는 의견이다. 양 대표는 “시니어가 ‘글 많은 잡지를 선호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콘텐츠의 밀도보다 구성의 조화와 소장 가치 측면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지면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자문단 의견을 반영해 코너별 카테고리를 정비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교수는 각 코너 종료 시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간지나 광고 삽입 등 시각적 분할 장치를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 역시 다른 위원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홍 대표는 “최근 소장용 잡지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여러 권의 잡지가 꽂혀 있을 때 제목만 보고도 식별할 수 있도록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의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은 잡지 8면에 실린 ‘시니어 친화적 설계’ 소개 페이지를 언급했다. 조 원장은 “시니어의 저시력과 안전을 고려한 세심한 구성에 독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고 전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큰 글씨체 적용, 둥근 모서리 마감 처리, QR코드와 앱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 등이 소개돼 있다.

홍명신 대표는 “해당 면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차별성과 철학을 잘 보여준다”며 “이런 강점을 더 노골적으로 자랑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QR코드를 통한 온라인 연계 콘텐츠가 실제로는 충분히 구현되지 않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지면에 다 담지 못한 내용을 QR코드로 연결해 온라인에서 이어 보게 하는 방식은 자연스러운 플랫폼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8월호 기획 : ‘시니어 맞춤형 여행’ 제안

‘브라보 마이 라이프’ 8월호 스페셜 주제로 ‘시니어 맞춤형 신(新) 여행 제안’을 선정했다. 기존 매체에서 다루지 않았던 시니어 세대 특화 여행 콘텐츠를 발굴한다. 실질적인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과 활용 가이드를 제시하고자 한다.

조성권 원장은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 말~8월 초는 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나는 시기다. 그러나 함께할 사람이 없어 고립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새로운 여행 문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손주와 조부모가 함께 떠나는 ‘스킵젠(Skip-Gen) 여행’은 시니어 세대의 정서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주형 50플러스코리안 회장은 “시니어에게 여행은 단순한 여가가 아닌 삶의 활력소이자 새로운 경험의 창구”라며 “남들과 차별화된 특별한 여행을 즐기는 시니어들의 사례를 소개하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 회장은 최근 아들의 미국 결혼식을 계기로 가족이 함께한 웨딩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의견도 전했다.

양 대표는 “더운 여름이 오히려 겨울보다 건강에 더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외로움과 우울감 등 정신적 건강까지 아우르는 여행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무더위 쉼터, 대형 백화점 등 도심 속 피서처를, 홍 대표는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지역 축제 정보를 추천했다.

이러한 의견을 종합해 8월호 기획은 시니어의 다양한 가정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여행을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1인 가구, 부부 중심 가구, 손주 돌봄 가정 등 각기 다른 상황에 맞춘 여행지를 제안한다. 더불어 여행을 직접 즐기는 시니어뿐만 아니라 그들의 여행을 돕는 인물과 기관도 함께 조명할 예정이다.

제5차 ‘브라보 마이 라이프’ 자문단 회의

일시 : 2025년 6월 11일 오전 9시 ~ 11시

장소 : 이투데이빌딩 19층 회의실

참여자 :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 양진옥 굿네이버스 미래재단 대표, 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 한주형 50플러스코리안 회장(비대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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