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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말 사전] 공포영화 ‘갑툭튀’ 귀신에 팝콘 떨어뜨릴 뻔!

입력 2026-07-20 06:00수정 2026-07-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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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부터 활용까지 웃으며 배우는 요즘말

짧고 간단해 보여도 수수께끼처럼 느껴졌던 요즘말.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알아가 보자!

신조어를 알게 되면 손주와의 대화가 한결 편해지고 일상 속 이야기에도 조금은 젊은 기운이 더해진다.


(이미지=이은숙 기자ㆍAI 생성)
(이미지=이은숙 기자ㆍAI 생성)

공포영화를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움찔하는 순간이 있다. 조용하던 화면에 귀신이 불쑥 나타나거나, 긴장이 풀릴 즈음 예상치 못한 장면이 튀어나오는 경우다. 젊은 세대는 이런 상황을 두고 흔히 ‘갑툭튀’라고 말한다.

‘갑툭튀’는 ‘갑자기 툭 튀어나오다’를 세 글자로 압축한 신조어다. 어떤 사물이나 사람, 현상이 아무런 예고 없이 불쑥 등장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요즘 세대가 일상에서 가장 즐겨 쓰는 표현 중 하나다.

신조어라고 하면 왠지 젊은 사람들만의 언어처럼 느껴지기 쉽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갑툭튀’가 담고 있는 상황은 시니어 삶에서도 낯설지 않다. 멀리 사는 자녀가 아무 연락도 없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친구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온 순간, 혹은 TV를 보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심장이 쿵 내려앉는 순간. 이 모든 게 바로 ‘갑툭튀’다.

일상에서는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

“비가 갑툭튀했네.”

“손주가 갑툭튀해서 깜짝 놀랐어.”

“광고가 갑툭튀해서 영상을 다시 봤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갑자기 생겼을 때, 누군가 불쑥 나타났을 때, 계획에 없던 상황이 끼어들었을 때 두루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갑자기 생기면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돌아보면 일상에 작은 활력을 주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손주의 방문, 오랜 친구의 전화, 우연히 만난 반가운 이웃처럼 말이다. 그래서 갑툭튀는 단순히 놀라는 상황을 넘어 예상 밖의 순간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말로도 쓰인다.

손주가 아무 말 없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거나, 친구에게서 뜻밖의 전화가 걸려온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갑툭튀네!”



짧고 헷갈리는 요즘말도 하나씩 들여다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뜻을 알아보는 작은 시도면 충분합니다.

말 한마디를 이해하는 경험이 세대 간 대화를 이어주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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