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4명, 실명 위기 막았다”… 대웅제약의 헬스케어 실험

▲검진에 참여한 고대안산병원·대웅제약 관계자와 섬 지역 주민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웅제약)

대웅제약이 도서 지역 주민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이번 검진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의 협업으로 추진된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5일,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함께 경기도 안산시 탄도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가량 떨어진 섬, 육도의 주민 11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건강검진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는 지역 특성상 단발성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육도 주민이 ‘카트비피 프로’를 손가락에 착용하고 있다.(대웅제약)

검진에는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 △반지형 연속혈압 측정기 ‘카트비피 프로(CART BP pro)’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FreeStyle Libre)’ △AI 기반 실명질환 진단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OPTiNA Genesis)’ 등 대웅제약의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동원했다. 이들 기기는 소형이며 설치가 간단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 지역에서도 즉시 검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검사 결과, 안저 상태를 확인한 10명 중 4명에게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녹내장 2명, 황반변성 1명, 당뇨병성 망막병증 1명의 의심 사례가 포함돼 조속한 정밀 진료를 권유했다.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실명질환을 조기에 발견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의 유효성이 확인된 셈이다. 현장에서 이뤄진 상담은 개별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관리 방향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육도 주민이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부착하고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다문화가정, 외국인 근로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경기도와 스리랑카 간의 원격의료 협력 모델도 추진해 글로벌 상생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검진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는 데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의료 지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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