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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보다 시공간 능력 먼저 떨어지면 파킨슨 위험 7.3배↑”

입력 2026-03-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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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국립보건硏,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 수행

인지 저하 증상 시각기억·시공간→전두엽·집행→언어기억 순으로 나타나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
기억력보다 시공간 능력이 먼저 떨어지면 파킨슨병 위험이 7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질변관리청에 따르면 시각-공간 인지능력이 먼저 저하된 환자는 기억력 저하가 먼저 나타난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저하보다 전두엽 기능 저하가 먼저 나타나면 치매 위험은 3.2배 높았다.

이는 질병관리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다. 연구 대상은 세브란스병원(2015년 1월~2018년 11월) 및 용인세브란스병원(2020년 6월~2024년 9월)에서 초기

파킨슨병으로 신규 진단된 약물 미투여 환자 474명이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정석종·박찬욱 교수 연구팀이 연구를 수행했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은 떨림, 경직, 느린 움직임 등 운동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지기능 저하도 흔하게 동반되며 약 40%의 환자가 10년 이내 치매로 진행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신경심리검사로 언어기억, 시각기억, 시공간 기능, 전두엽·집행기능, 주의·작업기억 등을 검사했다. 치매 전환 평가로 3개월마다 외래 추적을 했고, 인지 저하 의심 시 신경심리검사를 재시행했다. 최소 2년 이상 추적했고, 평균 추적 기간은 5.17년이었다.

연구 결과 ‘언어기억 우선 저하형(121명)’은 인지 저하 진행 순서는 언어기억→시각기억→전두엽·집행→시공간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 전환율은 32.0%였다.

‘시공간 기능 우선 저하형(108명)’은 시각기억·시공간→전두엽·집행→언어기억 순으로 인지 저하를 겪었다. 치매 전환율은 49.2%를 기록했다. ‘전두엽·집행기능 우선 저하형(87명)’은 전두엽·집행→언어기억→시각기억·시공간 순으로 인지 저하가 진행됐다. 치매 전환율은 33.9%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지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순서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시각-공간 인지 능력이 먼저 저하되는 환자군에서 치매 위험이 가장 높았다. 영상 검사에서도 공간 인지 능력이 먼저 저하된 환자는 시각-공간과 관련된 뇌 영역에서 기능 저하와 도파민 감소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파킨슨병 환자 코호트에서 고위험군 선별 기준을 확장·검증하고, 이를 예방·관리 전략으로 연계하는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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