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스톡)
사우디라아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원유 감산을 결정했다.
OPEC+(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는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감산 기준은 2018년 12월이다. 이에 따라 하루 250만 배럴씩 감산해야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산유량을 각각 하루 850만 배럴로 줄여야 한다.
앞서 OPEC+는 지난 9일 긴급 화상회의로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이 결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자국의 감산 할당량 40만 배럴 가운데 10만 배럴만 수용하겠다고 주장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이 요구를 반대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12일 회의에서 결국 수용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OPEC+의 감산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 인하와 증산을 예고해 국제유가가 급등락하는 등 요동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