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회사에서 보낸 것처럼 보이는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정보가 새어 나갔다는 걱정에 서둘러 인터넷 주소를 누르기 쉽지만, 먼저 멈춰야 합니다.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이용해 개인정보나 돈을 빼내려는 사기 문자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정보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금융회사를 사칭한 전화와 문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래에셋증권도 7일 고객 약 3800명의 계좌번호 유출 사실을 알리면서 회사를 사칭하는 전화·문자·이메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예금과 연금뿐 아니라 증권계좌로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시니어들도 이러한 연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팸 문자가 모두 금융사기는 아닙니다. 다만 문자 속 인터넷 주소를 누르게 한 뒤 가짜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스미싱’은 경계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내 이름이나 금융거래 정보를 알고 있다고 해서 실제 금융회사 직원이라고 믿어서는 안됩니다. 이름을 정확히 부르거나 거래 내용을 언급하더라도 공식 경로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았다면 문자에 담긴 링크를 누르거나 안내된 번호로 바로 전화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금융회사 공식 앱을 직접 열어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통장·카드 등에 적힌 고객센터 대표번호로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확인 과정에서 앱을 새로 설치하라고 하거나 인증번호, 계좌 비밀번호, 신분증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한다면 응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에서 연결된 앱은 설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택배 배송이나 건강검진 안내, 지인의 부고처럼 일상적인 내용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러한 내용을 사칭한 스미싱 사례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문자가 왔다면 링크를 누르기 전에 해당 기관이나 지인에게 별도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문자 속 링크를 눌렀거나 앱을 설치했다면 추가 조작을 멈춰야 합니다. 의심스러운 문자나 악성 앱 관련 상담은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송금했다면 즉시 경찰 112나 해당 금융회사 고객센터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악성 앱 설치가 의심될 때는 가족 등 주변 사람의 다른 전화기를 이용해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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