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4일 ‘금융안정보고서(2026년 6월)’ 발표
60세 이상 자영업자 10년 새 184.2만→269.7만명 증가
연령층 대출 96조→405.7조원…자영업 대출 비중 37.0%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자영업 구조 변화에 따른 리스크 점검 및 대응방향’에 따르면 60세 이상 자영업자 수는 2015년 184만2000명에서 2025년 269만7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 중 고연령층 비중도 26.7%에서 41.2%로 14.4%포인트(p) 상승했다. 현재 자영업자 10명 중 4명 이상이 60대 이상인 셈이다.

반면 30대 이하 자영업자 수는 2015년 112만7000명에서 2025년 88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6.3%에서 13.5%로 하락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와 자영업 경영여건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청년층 창업 건수가 다시 감소하는 반면 폐업 건수는 늘어나면서 자영업 시장 이탈 압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고연령 자영업자는 부동산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4월 기준 60대 이상 자영업자의 주력 업종은 부동산업으로 비중이 39.4%에 달했다. 이어 도소매(14.9%)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은 도소매업 비중이 35.3%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동산업 종사 비중은 높아지고 도소매업 비중은 낮아지는 특징이 나타났다.
한은은 60대 이상 고연령 자영업자의 소득 기반이 다른 연령대보다 취약한 반면 부채 부담은 크다고 진단했다.
차주 53만 명 중 절반 이상인 56.1%에 해당하는 29만7000명이 60대 이상 고연령 자영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이후 저소득 자영업자 차주가 15만1000명에서 53만 명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이들 중 고연령 차주의 비중도 31.9%에서 56.1%로 상승했다.
이밖에 비은행권에서도 고연령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연령 자영업자의 비은행권 대출은 2015년 말 23조3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67조5000억 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은행권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고연령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9.1%에서 37.1%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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