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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노후설계①] 무너진 노후, 국민연금으로 다시 세우다

입력 2026-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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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노후준비

기대여명은 84.3세, 노인 상대적 빈곤율은 OECD 1위

주된 일자리 그만두는 나이 평균 52.9세, 30여 년 소득 공백

국민연금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운영…재무·건강·대인관계·여가 상담

‘국민연금공단’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나이 들어 받는 연금’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최근에는 국민연금공단의 기금 운용에도 관심이 높다. 여기에 국민연금공단이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바로 국민의 노후를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노후준비 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은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해 국민의 은퇴와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독일과 스웨덴 등 해외 연금기관이 운영하는 은퇴 설계 서비스와 유사한 제도를 국내에서도 제공하는 것이다.

초고령사회는 80세를 넘어 90세까지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시대가 됐다는 의미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국민연금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와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등 4대 영역 서비스에 대해 연속 보도하고자 한다.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80세는 물론 90세도 거뜬히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과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기대수명(출생 시 기대여명)은 83.7세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85세를 넘은 86.6세, 남성은 80.8세로 나타났다. 지금 시니어세대가 태어났던 1970년의 기대수명 62.3세(여성 65.8세, 남성 58.7세)와 비교하면 20년 이상 늘어난 셈이다.

노후준비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실제 준비는 ‘글쎄’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후준비의 필요성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은퇴하면 뭐할 거야?”라는 질문을 반찬 삼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이제는 어색하지 않다. 이런 분위기는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제2차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에 수록된 노후준비 필요도 조사를 보면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92.5%에 달한다. ‘노후준비 시작 연령’에 대한 설문에서는 ‘40~44세’가 27.5%로 가장 많았다. 기대수명이 80대 중반인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40여 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필요 인식과는 다르게 실제 노후준비에 대한 답변은 미지근하다. ‘지난 1년간 노후준비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노력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57.7%로 절반을 넘었다. 질문을 조금 더 구체화해 ‘지난 1년간 노후준비와 관련된 교육 참여 경험’을 물어보니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91.9%로 나왔다.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국민연금연구원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중·고령층(55~79세) 취업 경험자 중 주된 일자리(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당시의 평균 연령은 52.9세였다. 다시 정리하면 ‘40대부터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정보를 찾지 않고, 그러다 53세 무렵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뒤 85세 안팎까지 살아가는’ 생애가 그려진다.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질적인 준비는 부족한 현실도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39.7%)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비친다.

노후준비 지원법 제정 10여 년…노후준비 신발 끈 다시 묶어야 할 때

노후준비는 법으로도 명시된 분야다. 2015년 ‘노후준비 지원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넘었다. 법의 목적은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하여 노후준비 지원에 관한 사항을 정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같은 해 ‘국민연금법’도 개정됐다. 국민의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노후준비서비스와 관련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노후준비 서비스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곳이 바로 국민연금공단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다.

해외 주요국의 연금기관도 은퇴 준비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연방연금공단(DRV Bund)과 스웨덴 연금청은 공적연금, 사적연금, 개인연금 등의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거나 미래 급여를 통합적으로 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도 공·사연금 통합조회와 예상연금액 조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노후준비 4대 영역인 재무, 건강, 대인관계, 여가에 대한 ‘노후준비 종합진단지’를 통해 개인의 현재 노후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준다. 지난해에는 진단·상담 1만4335건, 교육 6586회(16만8445명 참여)를 각각 실시했다.

노후준비 지원법 제정 이유 중 하나는 ‘노후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준비되지 않은 노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였다. 이제는 돈뿐 아니라 건강, 인간관계, 취미와 여가까지 생애 전반을 함께 준비하며 삶의 질을 높일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때다. [2화]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의 역할과 노후준비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한다.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 [국민연금 노후설계] 기획 시리즈는 브라보마이라이프와 국민연금공단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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