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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5~74세 고령층, 손아귀 힘 빠지면 우울장애 위험 7배 높아

입력 2026-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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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노인의 근감소증 현황 및 악력 저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석

손아귀 힘, 노인 건강 상태 가늠하는 척도…악력 저하군, 신체·정신건강 취약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손아귀(악력) 힘이 빠지면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도 취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옸다. 악력이 약해진 것을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라고 넘기지 말고 건강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근감소증 현황과 악력 저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만 65~74세 전기 고령층에서 손힘이 빠진 어르신들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14.3%로 정상 어르신(2.0%)보다 7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만 75세 이상의 경우 정상군(3.7%)과 저하군(3.6%)의 우울장애 정도가 비슷한 것과 대조된다.

▲이미지=서지희 기자ㆍAI 생성(보건복지부 )
▲이미지=서지희 기자ㆍAI 생성(보건복지부 )
이에 질병청은 악력 저하가 신체기능뿐 아니라 정신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악력 저하군인 전기 고령층 중에 52.6%는 걷기 운동을 하지 않았다. 이는 악력 정상군(49.3%)보다 훨씬 높다. 만 75세 이상 기준으로도 악력 저하군(64.4%)이 정상 악력군(54.1%)보다 걷기 운동을 덜 했다.

씹기(저작)가 불편한 것도 악력 저하군이 더 컸다. 전기 고령층에서 약럭 저하군의 저작 불편 호소율은 37.7%로 정상 악력군(24.1%)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았다. 75세 이상에서도 악력 저하군(42.0%)이 정상 악력군(32.6%)보다 저작 불편을 더 많이 호소했다.

질병청은 악력이 노인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핵심 처도임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26.9%)이 근감소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이 저하된 노인 가운데 근감소증을 함께 겪는 비율은 85.0%에 달했다.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근력이 줄어드는 상태다.

65세 이상 전체 근감소증 유병률은 9.4%였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뚜렷하게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5~69세 4.4% △70~74세 7.5% △75~79세 9.4% △80세 이상 26.9%로 각각 집계됐다. 80세 이상에서는 남성이 28.9%, 여성이 25.6%였다.

성별 양상도 연령에 따라 달라졌다. 65~69세에서는 여성의 근감소증 유병률이 5.8%로 남성 2.6%보다 높았지만, 70대 이후부터는 남성의 유병률이 여성을 추월했다.

▲이미지=서지희 기자ㆍAI 생성(보건복지부 )
▲이미지=서지희 기자ㆍAI 생성(보건복지부 )
악력 저하 역시 고령일수록 두드러졌다. 전체 악력저하율은 △ 65~69세 8.0% △70~74세 12.7% △75~79세 20.4% △80세 이상 39.7%로 높아졌다. 80세 이상 여성의 악력저하율은 41.5%, 남성은 36.8%였다.

질병청은 노쇠 관리 실천 사항으로 △손을 맞잡고 악력 살펴보기 △한국형 노인노쇠 진단척도(K-FRAIL) 활용하기 △저작 불편이 있다면 치과 진료와 영양 관리 병행하기 △지역사회 건강증진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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