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밑지듯 살라”

기사입력 2019-05-15 14:59

오월이면 어머니의 가르침 하나가 떠오른다. “밑지듯 살라” 하셨다.

세상살이는 흔히 ‘주고 받기(Give & Take)’라고 한다. 주었으면 받기를 은근히 기대한다. 경조사의 부조가 그 좋은 예다. 5만 원을 결혼 축의금으로 받았으면 보통 같은 금액을 축의금으로 ‘되갚는다’.

▲주고 받기하는 것은 아름답다(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주고 받기하는 것은 아름답다(사진= 변용도 동년기자)

형편이 좀 어려운 상대에겐 받은 것에서 더 얹어 돌려주면 어떨까? 작은 감동이라도 줄 수 있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상대방을 감동하게 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일이다. 주변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가 장수 비결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밑지고 사는 방식의 묘미가 분명 있어 보인다. 밑지며 살라고 한 어머니 말씀이 유난히 귓전에 맴도는 오월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기사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기사

  • “어른 됨은 성숙한 시민성”, 좋은 어른 꿈꾸는 청년 공동체 ‘유난’
  • 시대 연구자 3인, “어른 필요 없는 유튜브 세대 젊은 꼰대 돼”
  •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잘 마른 잎 태우면 고수운 냄새 나”
  • 5060세대 42%, “젊은 세대 존경 받고 싶어 소통 노력”

브라보 추천기사

브라보 테마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