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비율, 성북-동작-관악-영등포-송파-강동 順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억원을 넘어섰다.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억25만원으로 전월 2억9675만원 대비 350만원(1.18%) 올랐다. 전세가격이 3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1년 6월 자료집계 이후 처음이다.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과 맞물려 신혼부부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가격을 끌어올렸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정도를 나타내는 전세가 비율은 62.7%에 달했다. 25개구 중 강남구(55.8%), 서초구(58.9%), 송파구(59.7%), 강동구(59.1%), 영등포구(59.7%), 용산구(51.6%) 6개구를 제외한 19개구는 모두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었다.
성북구의 전세가 비율은 69.8%로 70%를 앞두고 있으며 동작구(67.2%), 관악구(67.0%) 등도 전세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가 많고 주요 업무시설 및 교통 여건이 타 지역보다 우수해 전세수요가 많이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희열 담보평가부 팀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전세시장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정부의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 확대와 전세 수요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