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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에 읽기 좋은 도서들

기사입력 2018-04-06 14:55

[신간] 브라보 독자가 읽어볼 만한 새 책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4월, 이달에 읽기 좋은 신간들을 소개한다.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오경아 저ㆍ궁리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표지(궁리)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 표지(궁리)

10여 년 동안 가든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저자가 정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펴낸 가드닝 안내서다. 정원 가꾸기에 노하우가 없는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한 쉽고 실용적인 방법들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정리했다. 저자의 스테디셀러인 ‘정원의 발견’(2013)의 실천편이라 할 수 있다. ‘정원의 발견’이 정원이라는 공간에 대해 원론적으로 알리는 책이라면,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은 본격적으로 정원을 만들고 관리하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을 풀어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펴낸 책이다. 목차를 보면 1월부터 12월까지 열두 달로 나뉘어 있다. 달마다 정원을 빛나게 할 식물들을 비롯해 그달의 정원노트와 동서양 정원사들에게 전해오는 오래된 정원의 지혜 등을 담았다.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준비물부터 식물별 가드닝 노하우, 나무 심기와 옮기기, 잡초 없애기, 가지치기, 씨앗 거두기, 뿌리 나누기 등 다양한 정보를 삽화와 함께 보여준다. 섬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식물과 정원 그림들은 정원 일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보는 것 그 자체로도 흥미롭다. 더불어 정원이 없는 도시인들도 실내정원을 손쉽게 꾸밀 수 있도록 ‘손바닥 가드닝 노트’도 마련했다.


신들이 노는 정원 미야시타 나츠 저ㆍ책세상

▲'신들이 노는 정원' 표지(책세상)
▲'신들이 노는 정원' 표지(책세상)

세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신들이 노는 정원’이라 불리는 곳 ‘도무라우시’에 가족을 이끌고 산촌유학을 떠난다. 아름다운 대자연과 더불어 살며 꿈만 같았던 1년간의 기록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시선을 통해 들려준다.


문성희의 밥과 숨 문성희 저ㆍ김영사

▲'문성희의 밥과 숨' 표지(김영사)
▲'문성희의 밥과 숨' 표지(김영사)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를 만든다’라는 메시지를 전파해온 자연요리 연구가 문성희의 첫 번째 에세이. 치열했던 과거를 지나 현재에 이른 저자는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두 가지, ‘밥 먹는 것’과 ‘숨 쉬는 것’이라 말하며 자신의 요리 철학 탄생 배경을 이야기한다.


박치기 사랑 양귀자 저ㆍ지성사

▲'박치기 사랑' 표지(지성사)
▲'박치기 사랑' 표지(지성사)

노년의 책 읽기 권리를 찾기 위해 기획된 ‘어르신 이야기책’ 시리즈의 신간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상윤 박사의 자문을 받아 선정된 글을 노안으로도 읽을 수 있는 활자 크기로 보여준다. 양귀자의 1993년 발표작 ‘박치기 사랑’이 그림치료 활동 작가들의 그림과 함께 재탄생했다.


스마트 워라밸 가재산, 장동익 저ㆍ당신의서재

▲'스마트 워라밸' 표지(당신의서재)
▲'스마트 워라밸' 표지(당신의서재)

1주 52시간 근무시간 단축 시대를 맞아, 기업을 위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단지 복지후생뿐만이 아닌 따뜻함과 엄격함이 동시에 존재해야 개인과 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 경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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