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마이 라이프. 누군가에겐 가수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가 또는 2007년 개봉한 영화가 생각날 수 있다. 5070세대라면 시니어 잡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10월 21일 드라마로서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탄생했다.
SBS 새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 과다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 분)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도지원 분), 두 모녀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멜로극이다. 정유미, 현우, 강지섭을 비롯해 도지원, 박상민, 연정훈 등 주요 배우 6명의 개성을 골고루 담아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지’ 이후 12년 만에 SBS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도지원은 “‘라라’라는 인물이 색다른 캐릭터라 끌렸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여기에 라라의 남자로 박상민과 연정훈이 가세하면서 중견급 배우들의 은은한 로맨스도 관심사다.
이날 첫 방영분에서는 송미자(도지원 분)가 정영웅(박상민)에게 하도나(정유미)의 존재가 드러나 이혼을 요구당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첫 포문을 연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주말 안방극장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