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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잘 자기 위한 나만의 비법] 고민부터 턴다

기사입력 2016-08-09 14:24

‘잠이 보약’ 이라는 말이 있다. 잠을 잘 잔 날은 몸이 가뿐하다. ‘오늘 밤도 무사히’ 12시 전에 잠들어야 한다. 12시가 지나면 잠이 오지 않아 여간 고역이 아니다. 그 시간을 넘기지 않으려 애를 쓴다. 잠이 오지 않아 힘들었던 경험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이 몹시 분했거나 화가 났었거나 욕심을 지나치게 냈던 날인 것 같다.

잠자리에 누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벌떡 일어난다. 거실로 나온다. 일단 베개를 안고 서성거린다. 그리고 낮에 커피를 마셨나. 아니면 무슨 고민거리가 있는가. 낮에 과도한 일을 했는가. 몸은 아픈 데가 없는가. 욕심이 들끓는가. 찬찬하게 다독이며 물어 본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도록 ‘멍 때리기’ 작전에 돌입한다. 눈을 껌벅껌벅하면서 동태눈이 되도록 한다. 잠 잘 오는 음악을 듣는다. 그래도 잠이 오지 않은 적이 있다. 그러면 밖으로 나가 아파트 마당을 서성거린다. 수위아저씨가 ‘선생님 밤 2시에 마당을 서성거리던데요’ 그런 말을 듣기도 했다.

뇌나 장기는 쉬어야 한다. 이 생각을 늘 갖고 있다. 뇌는 자는 동안에 활동한다. 뇌에도 최적화가 있다. 누구에게나 해결하고 싶은 과제와 고민이 있게 마련이다.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뾰족한 해결한답시고, 깨어 있는 시간 내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마땅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으면 가슴까지 답답해진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잠들기 전 고민이나 답을 찾아야 하는 화두를 머릿속에 입력해 놓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끙끙대지 말고 고민이나 문제 그 자체를 머릿속에 입력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좋은 마음으로 자려고 한다. 기분 나쁜 상태로 자면 꿈이 꾸기도 하며, 중간에 잠을 깨기도 한다. 가위가 눌린 적도 있다.

아무튼 편안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다음날 아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저절로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멍하니 있다. 그러면 저절로 여러 가지 해결책과 앞으로의 일을 전개할 방향이 떠오른다. 해결책은 쉴 때 더 잘 찾아내는 것을 경험했다.

고민할 때는 오히려 문제에 매몰 돼 생각의 폭을 넓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민하지 말고, 우리의 마음이 편안하면 편안할수록 뇌는 더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고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간다.

잠자기 전을 마치 아기 다루듯 나를 다스리며 잠자리에 든다. 잠 잘 자기 위한 나만의 비법은 효소를 먹는다. 해마다 오디와 버찌, 으름을 효소로 담가 놓는다. 그 중에서 오디효소는 활성산소 제거와 노화방지에 좋다. 불면증과 건망증에 효과가 있다. 물에 타서 마신다. 잠자기 전에 수분을 공급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무튼 각종 약재를 효소로 담가 응용한다. 설탕을 넣지 않고 효소를 담그는 발효실에서 담근다.

불면증대처법으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커피나 야식은 먹지 않는다. 야채 위주로 가벼운 식사를 하도록 한다. 잠자기 전에 텔레비전은 아예 보지 않는다. 편안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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