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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도사 되는 법] 해외여행, 그 시작부터 끝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OK

기사입력 2016-06-03 17:44

필자는 해외여행이 자유화하기 이전에 젊은 시절을 보냈고 치열하게 먹고 사는 것만도 버거워 여행은 오직 꿈으로 고이고이 접어 품고, 여유 생기면, 시간 나면 하면서 미루고 또 미루며 살아왔다. 이제 막상 약간의 여유가 생기고 고이 접어 두었던 여행의 꿈을 펼치려 하니 두렵고 훌쩍 떠난다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시니어들이 단체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여 잘 짜인 일정대로 가이드를 따라다니거나, 가족 중 젊은이에게 여행의 처음과 끝 모든 걸 다 맡기고 편하게 따라만 다니기만 하는 여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영어도 못하고, 길눈까지 어둡고, 겁 많고 소심한 성격까지 혼자 여행하기엔 최악의 조건인 필자는 손안에 세상 스마트폰 안에 여행 관련 앱 들을 다운 받아 따로 모으며 배짱 좋게 10일간의 발칸 지역 자유여행을 결행하였다.

제일 먼저 여러 블로그와 배낭여행 카페 등에서 여행에 정보를 구하여 그 내용을 폰에 바로바로 저장하고, 일정이 정해진 대로 항공권 가격 비교 앱을 통하여 원하는 날짜의 항공권을 예약하는 거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그 다음 숙소 예약하기. 나는 여행할 때 고급스런 호텔에 묵기 보다는 레지던스 나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며 다른 여행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나라 시장이나 마트에서 구입한 재료로 음식도 해서 때론 나눠 먹기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TV 광고에도 많이 나오는 호텔 부킹 앱을 이용해 이런 취향을 조건에 다 넣어서 레지던스 위주로 예약을 해 두었다.

이 탁월한 선택으로 발칸지역의 시골 가정집 같은 레지던스에 묵으며 친절한 주인이 직접 구운 쿠키와 케이크도 얻어먹고 와인도 함께 마시며 따뜻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아침 저녁으로는 유럽의 시골 마을의 뜰과 마을을 산책하면서 늘 꿈꿔왔던 내 스타일을 제대로 취향 저격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모든 여행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카톡으로 걱정하는 가족에게 안부도 전하고, 사진과 화상 통화로 여행을 생중계 하며 다녔고 저녁에 숙소에서 하루 일정을 마치고는 그날의 여행 이야기를 정리하여 SNS 올림으로서 친구들과 여행의 느낌을 공유하고 여행 기록도 남기며 하루하루를 마감하였다.

자유여행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언어, 영어 문제일 것이다. 이 문제도 번역 앱을 잘 이용하면 외국인 친구와 유창하게 영어로 소통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고 급하면 번역된 내용의 핸드폰을 상대에게 보여 주면 상대도 이 스마트한 소통방법에 즐겁게 응대해 준다.

외국에서 한국말로 길 안내를 받는 것을 상상해 보라. 구글의 지도 앱을 다운 받아서 여행 떠나기 전 미리 주요 도시 볼거리 장소와 예약된 숙소를 즐겨 찾기로 지정해 두고, 네비게이션 기능을 작동시키면 오른쪽으로 가시오, 왼쪽으로 가시오. 하는 지시를 한국말로 받으면서 길을 찾을 때의 기분이란 신기하기도 하고 신통하기도 하면서 이 편해진 여행 환경에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스마트폰 하나에 유용한 앱 들만 잘 다운 받아서 활용해도 특별히 문제없이 가이드의 도움 없이도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나만의 자유로운 해외여행도 거뜬히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자~ 내 손안에 가이드를 믿고 첫 발의 두려움을 버리고 스마트하게 자유롭게 한 발 내딛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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