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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춘합창단 권대욱 단장

기사입력 2015-12-31 09:24

“제2의 인생으로 여기며 즐겁게 공연하고 있죠”

“청춘합창단 이전과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단원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인생의 황혼기를 넘어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2의 인생으로 반등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되어 준 사건이었습니다.”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사장으로도 잘 알려진 권대욱 단장. 그는 단장이지만 단원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주위시선을 무릅쓰고 출퇴근 차 안에서 연습을 쉬지 않는다고 했다. (브라보마이라이프)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사장으로도 잘 알려진 권대욱 단장. 그는 단장이지만 단원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주위시선을 무릅쓰고 출퇴근 차 안에서 연습을 쉬지 않는다고 했다. (브라보마이라이프)
권대욱 단장은 청춘합창단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남들 눈에는 성공한 인생을 살아온 것처럼 비치지만,오롯이 나만을 위한 삶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청춘합창단에 도전하게 됐고, 그 도전은 지금의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떨어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오디션 도전을 위해 주주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려울 땐 정면 돌파하는 평소 지론대로 움직였죠. 덕분에 마음 편하게 활동할 수 있었고, 방송으로 얻은 지명도 덕분에 회사 활동에도 도움이 돼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유엔본부에서의 공연에 대해서는 일종의 책임감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통일에 의구심을 갖는 세대에게 우리 스스로가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싶었습니다. 청춘합창단 단원 모두가 분단에 대한 책임과 통일에 대한 권리가 있는 세대라 생각하고 유엔 공연을 추진하게 됐고, 이제는 평양공연을 꿈꾸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과 시니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 우리의 창단 목적임을 잊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 나갈 것입니다.”

청춘합창단의 미래에 대해서는 영원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성원의 변화는 있더라도 합창단 자체는 계속 명맥을 잇도록 한다는 것이다.

“체력적인 문제 등으로 활동 지속이 어려운 단원이 생기면 명예단원으로 물러서서 언제든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빈자리는 오디션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또 다른 중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수십 년간 이어져 오는 브로드웨이의 작품들처럼 계속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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