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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 새 출발 그리고 새 명함-PART2 ]명함으로 날 세워라

기사입력 2015-03-10 19:32

천편일률적인 명함은 No! 주목받는 명함 디자인

직사각형 가로 90mm, 세로 50mm, 하얀 종이 위에 덩그러니 놓인 회사 로고, 나를 말하는 단 몇 글자의 직책, 조선시대라면 없었을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까지. 보통의 명함은 그러했고, 지난날 당신의 명함 또한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평범한 명함은 그야말로 명함도 못 내밀 시대가 왔다. 은퇴 이후, 인사치레할 명함 한 장이 없어 마음이 헛헛하고 어깨가 축 처진 이들이 많다. 그러나 직장 생활이 끝났다 해서 그것이 곧 내 인생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들에게 명함은 ‘직장 증명’의 도구가 아닌 나를 이야기하는 ‘존재 증명’의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그 흔한 직장 명함에 대한 집착은 버리고, 독특하고 세련된 나만의 명함으로 자존심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이지혜 기자

도움말 아날로그엔진

▲ 조립식 명함이 등장했다. 직사각형 명함 위에 비행기의 몸체, 날개, 프로펠러 등을 뜯어 조립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 자신을 드러내는 이미지만 있다면 테두리를 잘라 세우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명함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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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 여행이나 낚시 동호회 회원들에게 안성맞춤인 디자인이다. 모임에 나가 이런 명함을 건넨다면 대화 소재가 생겨 자연스럽게 친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 조기축구회 스트라이커의 명함이다. 꼭 직장을 다니고 직업이 있어야만 명함을 만든다는 편견을 깬 사례다.

▲ 오른쪽 이젤은 위의 비행기와 같은 조립식 명함이다. 이젤 위의 미니 명함만 소장하고 다닐 수도 있고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이젤과 함께 세워둘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왼쪽 그림 액자 명함처럼 좋아하는 그림을 넣고 다녀도 좋겠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중년 여성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는 레이스 명함이다. 파스텔 계열의 펄이 가미된 종이를 사용하면 훨씬 우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은퇴이후 자신이 쌓아온 커리어를 살려 강사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 강연에 사용되는 마이크를 메인 이미지로 활용한 디자인이다.

▲ 중장년의 세컨드라이프에 빠지지 않는 창업. 카페, 음식점, 부동산 등 창업 아이템과 연관된 이미지로 명함을 제작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 오른쪽 명함은 연말 파티 등에서 초대장 대용으로 활용되는 디자인이다. 근사한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러한 디자인 명함을 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왼쪽은 책갈피로 활용 가능한 명함이다.

▲ 증명사진이 들어간 명함이 조금 쑥스럽다면 캐리커처를 넣어보는 것도 좋다. 그 어떤 디자인보다 나를 잘 드러내는 명함이 될 수 있다.

▲조기 축구회 회원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디자인 명함이다. 활동하고 있는 팀이 있다면 선수들의 등번호에 맞춰 명함 선물을 해보는 것도 기념이 될 것이다. 자동차 모양을 본 뜬 명함도 눈길을 끈다. 택시기사라 해서 명함이 필요 없을 것이란 생각은 버려라. 택시기사도 고객 관리가 필수인 만큼 독특한 명함으로 서비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날로그 엔진 장미지 대표

“명함은 곧 자신감이죠.”

은퇴하고 명함 디자인을 의뢰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감이 없어 보여요. 내세울 만한 직장도 없고, 이렇다 할 직책도 없어서일까요? 하지만 그럴수록 명함에 더 힘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평범한 명함을 받게 되면 ‘이 사람은 어디에 다니고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을 잘 드러낸 독특한 명함을 건넨다면 그 사람의 스펙보다는 스토리가 더 궁금해지죠. “명함이 정말 근사하네요.” “이런 명함은 처음 보는데요?” 등 명함이 대화 소재가 되고,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도 해요. 오직 나만을 위한 나를 대표하는 명함 한 장은 여느 회사의 대표 명함보다 더 빛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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