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룡의 모닝앙코르레터]
청려장이란 한해살이풀인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를 말합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장수(長壽)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청려장을 하사했다고 전해집니다.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우며, 중풍을 방지하고 신경통에 좋다고 해서 귀한 지팡이로 여겼답니다. 조선시대에는 80세가 되면 임금이 내리는 장수를 축하하는 선물로 청려장을 내려 주었고 이를 조장(朝杖)이라고 불렀습니다.
현대에 들어서 1992년부터는 '노인의 날'에 그 해 100세를 맞은 노인들에게 대통령 명의로 청려장이 주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려장을 받은 어르신은 놀랍게도 1264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장수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나타내주는 숫자이지요. 현재 우리나라에 100세 이상 장수하는 분들은 총 1만3413명에 달하고 있답니다.
우리 수명의 절반은 유전적이고, 나머지 절반은 생활 습관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수명의 90%는 건강하고, 나머지 10%는 건강하지 못한 수명이라고 합니다. 즉 90세를 산다고 가정하면 인생후반의 9년 정도는 아픈 몸으로 살아가고 있답니다.
건강하고 낙관적인 태도는 장수의 기본이 됩니다. 장수시대를 즐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은퇴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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