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모먼트]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세상이 있지"

바쁘게 지나가는 하루 중에도 마음이 머물 수 있는 한 장면은 분명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책, 음악 등에서 찾은 영감의 한순간을 AI와 편집국 기자가 전합니다.

(챗GPT 생성이미지)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의 공공 화장실 청소부로 일하는 중년 남성 '히라야마(야쿠쇼 코지 분)'의 일상을 따라갑니다.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출근하고 자신의 일을 해냅니다.

퇴근 후에는 중고 서점을 들르거나,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고, 잠들기 전에는 책을 읽습니다. 특별한 사건도, 극적인 변화도 없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히라야마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리듬을 조용히 보여줍니다.

그는 점심 시간마다 공원으로 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바라봅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가 사실은 얼마나 단단한 삶의 기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시니어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분명합니다. 삶의 가치는 성취의 크기가 아니라 하루를 대하는 '태도'에 있다는 점입니다. 은퇴 이후 혹은 인생의 속도가 느려진 시기에 종종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시간을 불안해 합니다. 그러나 영화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충만할 수 있고, 조용히 자신을 지켜내는 삶 역시 존중 받아야 한다고 말해줍니다.

콘텐츠 정보

연출: 빔 벤더스

출연: 야쿠쇼 코지

상영 시간: 2시간 4분

볼 수 있는 곳: 넷플릭스(이용권 구매), 쿠팡 플레이(단품 구매), 왓챠(단품 구매), 웨이브(단품 구매), 유플러스 모바일 티비(단품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