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

일본인 3명 중 1명 “장례비용, 견적보다 비싸”

입력 2025-10-15 11:09

일본 평균 장례비용 약 1180만 원… 한국보다 저렴

(어도비스톡)
(어도비스톡)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인들은 장례 서비스에 만족할까. 상당수는 견적서와 다른 장례비용 영수증을 받아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표 장례 서비스 운영사인 가마쿠라신서(鎌倉新書)가 14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장례 의뢰자 중 약 3명 중 1명꼴로 초기 견적보다 실제 지불액이 평균 19.5만 엔(한화 약 150만 원) 더 높았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견적 대비 실제 지불액 차이를 경험한 비율은 33.7%에 달했다.

그러나 모두가 불만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응답자의 73.3%는 장례비용에 대해 “납득한다”고 답했다. 반면 납득하지 못한 이들의 주된 불만 요인은 “금액 차이”와 “설명 부족” 등이었다.

총비용에서는 한국보다 적은 장례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2024년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답한 장례 평균 총비용은 118.5만 엔(한화 약 118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2015년 조사한 평균 장례비용 약 1380만 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물론 일본과 한국의 장례 문화는 차이점이 많아 비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2015년 조사된 1380만 원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반영해 올해 장례비용을 추산하면, 현재 한국인은 약 1700만 원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금액은 일본의 장례비용보다 약 40% 이상 높은 수치다. 실제로 경제신문 이투데이의 2023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10명 중 약 88.2%가 장례비용을 부담스럽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가마쿠라신서의 이번 ‘제1회 장례비용 실태와 납득도 조사(2025)’는 장례 상담 사이트 ‘좋은장례(いい葬儀)’를 통해, 2024년 8월부터 2025년 8월 사이에 실제 장례를 치른 경험이 있는 이용자 184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더 궁금해요0

관련뉴스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 / 300

브라보 인기뉴스

  • “우리도 가족” 1950~2020년대 사진으로 보는 가족 풍경 변천사
  • “우리 엄마 오춘실은 파랑새”
  • 가족 유형별 맞춤 명절 솔루션
  • 상처 주지 않는 소통법

브라보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