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 전국 47개 휴양림 무료 개방, 지리산둘레길 축제는 18일 개최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의 산과 숲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47개 국립자연휴양림의 입장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밝혔다.
울창한 숲과 청정한 공기를 품은 휴양림에서는 산책로와 트레킹 코스는 물론 캠핑, 숙박, 어린이 놀이시설까지 두루 갖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운영된다. 어린이에게는 우리 문화를 직접 배우는 기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가을 축제와 연계해 지역 먹거리와 공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손주와 함께하는 민속놀이는 시니어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놀이 도중 자연스럽게 옛이야기를 나누며 세대 간 대화가 이어지고 가족 유대감도 깊어진다. 제기차기나 고리던지기 같은 활동은 시니어에게는 무리 없는 운동이 되고, 손주에게는 신체 발달을 돕는 체험이 된다. 스마트폰과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전통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지리산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오는 18일, 국가숲길인 지리산둘레길에서 ‘2025 지리산 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하동 최참판댁 일원에서 12㎞ 구간을 400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 걸으며 지리산의 가을 풍광을 만끽하는 행사다. 참가비는 2만 원으로 기념품과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며, 참가 신청은 14일까지 지리산둘레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산림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자연과 전통이 함께하는 국립휴양림을 방문하거나, 깊어가는 가을 지리산을 걸으며 건강과 여유를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